오랜 시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묵직한 연기를 보여온 한 배우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화려한 연기 이면에는 쉽게 꺼내지 못했던 상처와 고통의 기억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배우 고준이 전신 화상 사고로 힘겨웠던 유년 시절과 그로 인한 성장 과정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습니다.
배우 고준은 지난 12월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절친 이상준, 조재윤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유치원에서 집에 오면 주먹을 항상 꽉 쥐고 있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먹을 펴면 머리카락이 나오고, 유치원 친구들이 말을 걸어도 말 못 하게 하려고 할퀴었다"라며 결국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전학을 자주 다녔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이유는 또 다른 아픔에서 비롯됐습니다.

고준은 "기억은 못 하는데 제가 한 살도 되기 전에 전신화상 환자였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어머니가 커피포트로 우유를 데우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전기선을 잡아당기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며 처음 사회를 접한 이후, 화상 흔적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도 전했습니다.

고준은 "‘괴물이다’, ‘외계인이다’라는 말을 들었고, 돌을 맞은 적도 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를 듣던 박경림이 "당시 어머님이 죄책감이 상당할 것 같다"라고 말하자, 고준은 "항상 어머니에게 '절대 어머니 탓이 아니다. 얼굴 안 다친 게 아니냐. 어머니 덕분에 훌륭한 배우가 됐으니까 전혀 신경 쓰지 말라'고 말씀드리는데도 항상 눈물을 훔치신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습니다.

한편 1978년생인 고준은 지난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그는 영화 '타짜: 신의 손', '밀정', '럭키'와 드라마 '닥터 챔프', '굿 와이프', '구해줘', '열혈사제', '오 마이 베이비', '바람피면 죽는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와 외로움을 견디며 성장해온 고준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힘든 시간을 지나 지금의 자리에 선 그의 행보를 향해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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