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딩아웃 뉴스]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산투스)가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했다. 대표팀 복귀 소식이 떨어지기 무섭게 SNS 클릭 몇 번으로 수십억 원을 쓸어 담았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최종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자마자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 명단 발표 후 딱 50분 동안 자신의 SNS에 글로벌 쇼핑 플랫폼, 스포츠 브랜드, 에너지 드링크 같은 스폰서 광고 게시물 3개를 연달아 올렸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자신의 계정으로 쏠리는 타이밍을 아주 영리하게 가로챈 셈이다.
데일리메일이 추산한 이 짧은 시간 동안의 수입은 무려 45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91억 원에 달한다. 유럽 무대를 떠나면서 전성기가 끝났다는 비판도 많았지만, 셀럽으로서 가진 미디어 파워와 몸값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보여준 결과다.
사실 이번 대표팀 발탁은 반전에 가까운 드라마였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그동안 네이마르를 철저하게 외면해 왔다. 네이마르가 2023년에 무릎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뒤로 긴 재활을 거쳤다. 친정팀 산투스로 돌아온 뒤에도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과 또 다치면 어쩌냐는 우려가 계속 따라다녔다.
안첼로티 감독도 단호했다. 지난 3월 프랑스한테 지고 나서 팬들이 네이마르 이름을 연호할 때도 "지금 선수단으로 충분하다"면서 딱 잘라 말했다. 브라질 글로보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도 네이마르의 월드컵 행은 물 건너갔다고 봤을 정도다.
그런데 막판에 안첼로티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 올 시즌 첼시에서 15골을 넣으며 폼이 바짝 오른 주앙 페드루를 과감하게 빼고,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네이마르를 선택했다. 현지 언론 분위기도 세대교체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과, 그래도 큰 대회엔 슈퍼스타가 필요하다는 환영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결국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복귀하자마자 돈방석에 앉으며 화제를 모은 네이마르가 과연 본선 무대에서 안첼로티 감독의 이 도박 같은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그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성패는 결국 네이마르가 에이스 역할을 얼마나 해내느냐에 달려 있다.
Copyright © STANDINGOUT x NT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