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그린 영화로, 동명의 인기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특히 트와이스 멤버 다현의 스크린 데뷔작이며, B1A4 멤버 진영과의 만남으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만남이라는 점도 영화의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와 전체 예매율 1위인 <미키 17>과의 경쟁을 앞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과연 겨울 극장가를 첫사랑 로맨스로 물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연 배우인 배우 진영과는 작년 여름 <스위트홈3> 공개를 앞두고 만났다.
그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아래에서 만나보자.
진영의 이면
모든 것엔 이면이 있다. 전혀 다른 진영에 속한 남다른 진영.
곧 <스위트홈 3>가 공개된다. <스위트홈>에는 시즌 2부터 이병 박찬영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찬영은 디스토피아에서 정의를 잃지 않는 인물이다. 원작에 없던 인물이라 캐릭터 해석이 더욱 까다로웠을 것 같은데?
원작에 없던 인물이라 오히려 단순하게 접근한 측면도 있다. ‘찬영’이라는 아이는 생각이 많은 캐릭터라기보단 기본적으로 정의롭게 세팅된 인물이다. 본인이 옳다고 믿는 정의를 실천한다. 그래서 더 원초적으로 접근했다.
<스위트홈 2>를 촬영할 때 이응복 감독이 진영에게 찬영과 정말 비슷하다고 했다고. 당시 한 인터뷰에서 진영은 어떤 부분이 비슷하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그 생각은 여전할까?
감독님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나에게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론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을 타인이 명확하게 직관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 나도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기도 하는데, 착하고 매너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웃음) 조금 민망하지만 이제는 ‘나한테도 그런 면이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조금씩 인정해보려고 하고 있다.
위기를 경험하며 세상을 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지는 사람도 있다. 찬영에게도 시즌을 건너면서, 시간이 흐르며 찾아온 변화가 있을까?
큰 변화는 없지만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 자신의 신념에 대해 더 확고해지고 명료해진 부분들이 있다. ‘신념을 가진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이런 모습이구나’ 할 만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외모는 곱기만 한데 운동 신경이 있는 편이더라. <아육대> 양궁이나 펜싱 등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고. 집중하거나 몰입해야 하는 종목에 강한 것 같은데 스스로도 평소 집중력이 좋다고 느끼나?
아니다. 사실은 산만한 편이다.(웃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는 몰입한다. 곡 작업을 할 때 그런 모습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것 같다. 작업에만 몰두하다가 시계를 보면 5시간씩 지나 있거든. 배고픈 것도 못 느낀 채 시간이 흘러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좋아하는 걸 할 때는 진짜 집중력이 남다르긴 하구나’ 느낀다.
연기할 때도 배역에 몰입하는 배우인가? 배우마다 일상과 배역을 완전히 분리한다는 배우도 있고, 몰입감을 일상에서도 어느 정도 유지하는 배우도 있고, 방법이 모두 다르더라. 진영은 어떤 쪽일까?
나는 완전히 분리해서 연기를 한다. 스위치가 있는 것처럼. 캐릭터와 나를 동일시할 정도로 몰입하면 거기에 갇혀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배우라는 직업이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고, 다양한 삶을 살아봐야 하는 임무를 가진 직업이지 않나. 그래서 완전히 빠져 살기보다는 최대한 잘 이해해보자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운동 신경이 좋으면 액션 장르에도 유리할 것 같다. 액션이 잘 맞다고 느끼나?
<내 안의 그놈> 때도 그랬고, 액션 연기를 할 때마다 언젠가 진한 액션 영화를 한번 제대로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액션 연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이 있다. 전쟁 영화도 도전해보고 싶다. 많이 힘들 것 같긴 하지만.(웃음)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진영의 모습도 인상 깊었는데 드라마로 리메이크되는 <수상한 그녀> 작품에서도 주연을 맡았다고 한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제안을 받고 영화 <수상한 그녀>를 다시 봤다. 영화가 나온 지 딱 10년이 지났더라. 드라마에서는 영화에서 내가 맡은 역할이 아니라 이진욱 선배가 연기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꾸준히 연기를 했다는 점, 또 그 시간을 지나며 배우로서도 조금은 성장했다는 사실에 감회가 남달랐다.
맞다, 10년이 지났다. 영화 <수상한 그녀>에 참여했을 때와 이번 드라마 <수상한 그녀>에서의 배우 진영은 정말 달라진 게 많을 것 같다.
딱 ‘무엇이 바뀌었다’기보다 그때보다는 확실히 경험이 많이 쌓여서 ‘다행이다’라는 마음이다. 지금에서야 고백하자면 영화 <수상한 그녀>에 참여했을 때는 영화와 관련해 완전 백지 상태였기 때문에 어떻게 지나갔는지, 어떤 연기를 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웃음) 그래도 이번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평소 향에 굉장히 민감하다고 알고 있다. 향기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향으로 누군가를 기억하고, 그 순간을 추억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 순간도 그 순간을 함께한 향을 맡으면 플래시백처럼 딱 재생될 때가 있지 않나. 그래서 향을 좋아하고 또 다른 누군가가 향으로 나를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그래서 좋은 향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노력파 향수 마니아다.(웃음)
<스위트홈 3> 속 찬영에게서 날 것 같은 향기, 그리고 오늘 화보 콘셉트 속 진영에서 날 것 같은 향기는?
찬영이에게는 은은한 플로럴 계열의 향이 날 것 같다. 평화의 기운을 담은.(웃음) 오늘 화보 콘셉트 속 나에겐 차가운 느낌의 우디 향이 날 것 같다. 냉정하면서도 딱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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