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 불안한 비조합원들…경찰에 'SOS' 잇따라

강원경찰, 시멘트 화물차 37대 정상 운송 호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운송방해 행위에 불안감을 느끼는 비조합원들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지난 24일 이후 현재까지 동해와 강릉에서 총 13회에 걸쳐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37대를 호위했다.

경찰은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마찰을 우려하는 비조합원이나 회사에서 호위를 요청하면 교통순찰차와 사이드카로 고속도로 요금소 입구까지 호위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화물차량 정상 운송을 방해하는 등 불법 행위를 강행하면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상황에 대해 모든 조치를 마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해나가겠다"며 "화물차 운전자나 업체에서 호위를 적극적으로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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