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에서 왔을지도, 고양이의 위대한 신체능력 9

혹독한 도시환경에서 고양이가 길고양이로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야생 그대로의 퇴화되지 않는 신체능력 때문일 것.
우리는 매일 야생에서 완결된 고양이의 뛰어난 신체능력을 만나고 있다.


1. 특별한 청력, 소리의 발원지를 정확히 알아냄

고양이의 청력이 얼마나 좋은가 하면,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먹잇감을 청각으로 알아차릴 수 있다.
또한 양쪽 귀에 도달하는 소리의 시간차와 강도 차를 이용해 소리의 발원지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2. 고도의 후각, 인간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함

고양이가 가장 발달한 감각기관이 바로 코.
고양이 입천장에는 야콥슨 기관 또는 시골비 기관(vomeronasal organ)이 있어서 마치 영화 <향수>의 주인공처럼, 보통의 인간이라면 결코 맡지 못하는 엄청난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것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동료 고양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새로 만난 고양이가 어떤 고양이인지, 자신의 영역에 누가 언제쯤 다녀갔는지, 울 집사(캣맘)인지 아닌지 등도 모두 냄새로 알아낸다.

3. 초능력의 수염 , 주변에서 움직이는 것도 수염으로 알아챔

고양이 수염은 털이라기보다 촉수에 가깝다. 뿌리가 깊고 모근 부분은 신경으로 둘러싸여서 무언가가 닿으면 강한 자극을 받는다.

해서 고양이는 수염만으로도 마치 인간이라면 눈으로 본 것처럼 그 물체의 크기나 모양 등을 알아낸다. 또한 냄새가 섞인 바람이나 공기로 전달되는 미묘한 진동을 수염으로 감지해 사냥감이 있는 방향이나 거리를 알아채고 좁은 장소를 지나갈 때도 수염으로 통과가 가능한지 가늠한다.

4. 매우 빠른 발, 우사인 볼트보다 빠름

사진=dailymail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16년 리우 올림픽을 빛낸 운동선수와 동물의 역량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00m를 9.58초에 주파한 우사인 볼트의 시간당 속도는 44.7km로, 시간당 48km를 달리는 고양이보다 느리며 시간당 120km를 달리는 치타에 비하면 유치원생이라고 전했다.

5. 뛰어난 밤 눈, 시야도 인간보다 넓음

인간이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거리가 30~60m인 것에 반해, 고양이는 6m에 불과하다. 그러나 빛을 감지하는 막대 모양의 간상세포는 2억 개로 약 1억 2천만 개인 사람보다 훨씬 많아 어두운 곳에서 잘 볼 수 있고 움직이는 것을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다.
또 고양이 시야는 200˚로 인간보다 20˚ 더 넓다.

6.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꼬리, 꼬리가 길면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꼬리가 긴 고양이일 수록 운동신경이 뛰어나다는 말이 있다. 사냥감을 추적할 때, 나무에 오를 때, 불안전한 곳에 앉을 때 등의 상황에서 몸이 균형을 잡아주는 것은 꼬리.

7. 물처럼 유연한 몸, 고양이액체설을 입증하는 증거임

만약 고양이 몸이 유연하지 못했다면 혀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30개의 척추뼈는 몸을 더 쉽게 구부릴 수 있게 한다. 또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않는 퇴화된 쇄골과 좁은 가슴은 거의 액체 수준의 유연성을 가능하게 한다.

8. 까슬한 혀, 빗이 필요 없음

고양이 혀에는 0.5mm 크기의 돌기(가시)가 200~400개 나있다. 돌기는 딱딱하고 뾰족하며 목구멍을 향해 솟아 있는데 돌기가 딱딱한 이유는 인간 손톱에도 있는 ‘케라틴(Keratin)’이란 성분 때문이다. 주로 혀의 중앙에 분포된 돌기는 빗이나 사포 역할을 한다.
실제로 고양이 혀는 핀 브러시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것은 그루밍 효과를 극대화한다.

9. 강력한 발바닥(육구), 소리 안나게 걸을 수 있음

고양이 육구는 많은 신경조직이 분포되어 있어 굉장히 예민한 부위다. 지방과 탄성섬유로 이뤄진 이곳은 뇌와 연결된 신경들이 분포되어 있다. 소리 없이 조용히 걸어 사냥에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울퉁불퉁한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것도,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 뼈가 부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도 이 육구 덕분이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 캣랩-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엄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