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 가쁜 등산 없이 차를 타고 1,200m 고산 평원을 달리는 기분.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지평선과 맞닿은 하늘을 가까이에서 마주하게 하는, 그야말로 ‘구름 위 산책길’이다.
평창의 청명한 바람과 탁 트인 풍경은 여행자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며, 산 정상에 도착하는 순간 감탄은 필수다.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회동리에 자리한 해발 1,256m 고산 평원이다. 이름은 ‘볍씨 600말을 뿌릴 만큼 넓은 땅’이라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한때는 고랭지 채소밭이 펼쳐진 삶의 터전이었지만, 지금은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계절마다 다른 빛깔을 입는 야생화 단지로 탈바꿈해 전국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
드라이브로 오르는 정상까지의 길

미탄면사무소에서 시작해 약 30분간 이어지는 산길 드라이브 코스가 정상까지 안내한다. 과거 비포장길로 불편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포장돼 승용차로도 충분히 오를 수 있다.
다만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지므로 서행하며 안전운전은 필수다. 정상에 도착하면 거대한 풍력발전기 아래 끝없이 이어진 능선과 탁 트인 파노라마가 기다린다.

육백마지기의 대표 풍경은 여름 샤스타데이지 군락이지만, 가을 또한 특별하다. 10월이면 청명한 하늘이 한층 가까워지고, 초록빛 평원은 고요한 가을빛으로 물든다.
맑고 건조한 공기 덕분에 첩첩산중의 능선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화려한 꽃밭 대신 광활함과 고요함이 여행자를 사색으로 이끈다.
여행 팁 & 정보

- 위치: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회동리 1-14
- 고도: 해발 1,256m
- 이동 방법: 미탄면사무소에서 약 30분 드라이브
- 관람 포인트: 풍력발전기 전망, 사계절 평원 풍경
- 주의사항: 차박·야영·취사 불가, 화기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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