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처럼 보이지 않는 3000만원대 밴” 르노 4 E-Tech 국내에 출시하나?

르노가 복고풍 전기차 라인업에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했다. 이번에 프랑스 시장에 출시된 르노 4 E-Tech는 업무용으로 최적화된 ‘소시에테 리버서블(Societe Reversible)’과 ‘소시에테 밴(Societe Van)’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두 모델 모두 일반 승용 모델의 일상적인 편의성을 유지하면서 경상용차 수준의 실용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외관 디자인은 일반 승용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후면 유리가 그대로 유지됐으며, 2021년 처음 공개 당시 기대를 모았던 밴 스타일의 박스형 디자인은 구현되지 않았다. 당시 르노는 클래식 ‘4 푸르고네트(4 Fourgonnette)’에서 영감을 받은 각진 후면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실제 출시 모델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실내는 업무용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뒷좌석은 제거됐고, 미끄럼 방지 매트가 깔린 적재 트레이와 칸막이가 설치됐다. 총 적재공간은 1,045리터이며, 바닥 아래 숨겨진 수납공간 55리터도 있다.

적재 길이는 1.2m, 최대 적재 중량은 345kg이다. 소시에테 리버서블은 승용차(M1), 소시에테 밴은 경상용차(N1)로 분류되며, 밴 모델은 최고속도 제한이 적용된다.

동력 성능은 승용 모델과 동일하다. 단일 전기모터가 150마력(110kW)을 발휘하며, 52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409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은 11kW AC 충전기로 15~80%까지 약 3시간이 걸리며, 100kW DC 급속 충전 시 약 30분이면 가능하다.

가격은 부가세 제외 기준 에볼루션 트림이 약 2,930만 원, 테크노 트림이 약 3,090만 원부터 시작된다. 단, 외장 컬러, 루프 레일,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하만카돈 9스피커 오디오 등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업무용 전기차로서 실용성은 충분하지만, 디자인 차별성과 브랜드 감성은 기대에 못 미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신차의 국내 출시 소식은 아직 들여오지 않고 있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