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국가 월드컵서 십자군 복장 간 큰 축구 팬 결국 쫓겨났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입력 2022. 11. 25. 21:21 수정 2022. 11. 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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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십자군 복장’을 하고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 들어가려 했던 잉글랜드 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지를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이날 예정된 잉글랜드와 미국의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FIFA가 십자군 복장 팬들이 입장하는 것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아랍국가인 카타르의 입장에서 보면 십자군 복장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고 결정 배경을 더 타임스에 설명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인 이란전에서도 잉글랜드를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은 일부 팬이 서양 중세 십자군처럼 사슬 갑옷, 투구를 착용하고 들어가려다 제지를 받은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등장했다. 수년간 잉글랜드 팬들은 대표팀을 지지하는 뜻에서 이처럼 특별한 복장을 해왔다.

일부 팬들은 이 복장을 한 채 현지 공공장소, 대중교통 등에서 자국 국가인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를 불렀고,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형 칼을 차고 다니는 팬들도 있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개적인 음주나 십자군 복장을 하는 행동이 카타르 시민들을 불쾌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십자군 전쟁은 11세기 말에서 13세기 말 사이에 서유럽의 그리스도교도들이 성지 팔레스티나와 성도 예루살렘을 이슬람교도들로부터 탈환하기 위해 8회에 걸쳐 감행한 원정이다.

이 전쟁에 참여한 군사를 십자군이라고 부른다. 당시 전쟁에 참가한 기사들이 가슴과 어깨에 십자가 표시를 했기 때문에 이 원정을 십자군이라고 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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