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피해 울산근교 바다로 동굴로

■ 일산해수욕장 ‘요트탈래’
요트·보트·수상레저 운영
반려동물과 동반투어 인기

■ 자수정 동굴나라
실내온도 낮아 피서지 제격
보트탐험·뉴미디어 등 다채

바야흐로 여름이다. 한 낮 기온이 30℃를 넘나드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시원한 물놀이가 생각나는 요즘이다.

울산에도 최근 몇 년 새 바다와 강, 동굴 등에서 피서와 수상레저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요트탈래의 요트투어.

◇일산해수욕장서 해양관광체험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울산에서 유일하게 4계절 해양 관광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울산의 (예비)사회적기업이자 수상레저 전문업체인 (주)요트탈래(대표 강대금)가 2018년부터 일산해수욕장에서 4계절 해양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곳에서는 △요트투어(상시 운영) △전기보트(상시 운영) △수상레저(7~8월) 등 크게 3가지 형태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요트투어는 일산해수욕장을 출발해 대왕암공원과 슬도를 돌아 다시 일산해수욕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약 50분이 소요된다. 이용 요금은 대인 3만원, 청소년 2만원, 소인 1만원이다. 전기보트는 3종류(4~6인승)로 탑승 시간은 40분 이내다. 이용 요금은 보트 1대당 4만원(4인 기준)이다.

수상레저에는 360。 회전과 반잠수를 하는 익스트림 보트를 비롯해 바나나보트, 패들보드, 투명카약, 수상 워터파크 등 다양한 보트 체험이 있다. 이용 요금(1만5000원~3만원) 및 탑승 소요 시간은 서비스별로 다르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 요트투어와 패들보드, 피크닉보트, 패밀리보트를 즐길 수 있어 반려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울산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요트, 패들보드를 탈 수 있는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 탑승여행객을 위해 2만원씩(1인 1견 한도) 지원을 하고 있어 이용객은 저렴하게 1만원~1만5000원 정도로 즐길 수 있다. 패들보드는 1만원에 함께 탈 수 있다. 이용하려면 포탈사이트에 ‘요트탈래 울산’을 조회하고 예약하면 된다.

자수정 동굴나라의 수로(보트) 탐험.

◇‘자수정 동굴나라’서 보트탐험

울산 울주군 언양읍 신불산 인근에 소재한 국내 최대 동굴 테마파크인 ‘자수정 동굴나라’는 사계절 종합 휴양지이나 특히 더운 여름철에 인기가 많다. 30℃를 웃도는 야외 날씨와 달리 이 곳은 실내 온도가 평균 12~16℃에 불과해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이 곳에는 △동굴탐험 △수로(보트)탐험 △공룡탐험 △뉴미디어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동굴관람코스는 각자 다양한 테마홀로 꾸며졌다. 자수정 동굴에서 채굴한 자수정을 가공하기 전의 상태 그대로 볼 수 있는 자수정 원석을 전시한 전시관을 비롯해 폐광에 이르기까지 자수정을 채굴하던 광부들의 채광막장 현장을 재현해 놓은 채굴현장도 볼 수 있다.

파라오와 오시리스 등의 모형이 있는 이집트관과 어린이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원시인 생활용품 전시관도 있다. 수로탐험 전망대와 동굴 분수대, 파푸아뉴기니 원주민 생활관, 인류 변천사관, 마음속 간절히 담아 둔 염원을 비는 소원동굴, 선사시대 유적인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재현 현장 등이 마련돼 있다.

보트탐험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동굴에서 보트를 타고 탐험할 수 있는 코스로 자수정 동굴나라의 백미다. 수심 2m 깊이로 동굴 암반에서 자연적으로 흘러나온 지하수가 모여 수로를 이뤘다. 전체 길이는 왕복 700m로 소요시간은 6~7분 정도. 보트를 타고 가다 보면 동굴 벽면 곳곳에서 아직도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자수정 원석을 자세한 해설과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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