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25일부터 4박 6일간 캄보디아 방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부터 4박 6일간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훈 마넷 총리, 훈센 상원의장, 쿠온 수다리 국회의장 등 캄보디아 거물급 정치인을 차례로 만나 우호 교류 증진은 물론 경제통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 도지사는 훈 마넷 총리 등과의 만남에서 원자력 수소, SMR(소형 모듈 원자로) 등 에너지 분야 협력과 함께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과 캄보디아(프놈펜·씨엠립) 간 정기노선 개설, 인력 및 의료 교류, 새마을 협력 등에 대해 세부적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도는 또 이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북 대표단의 캄보디아 방문에 맞춰 K-소비재 수출상담회, K-푸드 페스티벌 등을 개최해 한류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경북 대표단은 경북 보건의료 단체와 함께 11년 동안 이어온 현지에서의 의료봉사 활동에도 참여한다.

이 도지사 일행은 26일 프놈펜 하이얏트호텔에서 캄보디아 환경부장관, 주캄보디아한국대사, 현지 진출 상공인 등이 참가하는 '2024년 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 행사에 참석한다. 이 사업은 산업부 주관 공모에 선정된 포항 본사 <주>베리워즈가 캄보디아 정부와 전자 이동수단(E-Mobility)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된다.

이날 오후에는 캄보디아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소방차(10대), 쌀 도정기(57대) 기증식 행사도 개최한다.

이 도지사 등은 27일 프놈펜에서 캄퐁톰으로 이동, 캄퐁톰 주지사와 만나 우호 교류 확대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캄퐁 톰주 하원의원 및 의료 관련 기관장과 면담을 가진 후 경북 보건의료단체 현지 봉사 현장을 찾아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28일에는 프놈펜 케이 그라운드(K-GROUND)에서 펼쳐지는 '2024 경북도 K-푸드 판촉 행사' 현장을 찾아 경북의 다양한 식품과 과일을 현지인들에게 홍보하고, 현지 진출한 상공인들과 경제교류회도 갖는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와 쿠온 수다리 국회의장과 만나 에너지 분야 협력과 대구경북신공항과 캄보디아 간 정기노선 개설, 새마을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 열풍을 활용해 경북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와 함께 우수 학생 유치, 의료 및 에너지 분야, 새마을사업, 자매결연 및 신공항 연계 등 각종 교류 증대로 캄보디아와의 상호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도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내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홍보하고, 캄보디아 총리에게도 참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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