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늪’ 빠진 尹대통령…23%→22%로 또 ‘하락’ [한국갤럽]

변문우 기자 2024. 10. 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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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2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직전(3주 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내린 22%에 그쳤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p 오른 69%를 기록하면서 70%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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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사유 1위는 ‘민생’, 2위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 3위는 ‘불통’
70대 포함 전 연령대서 부정평가 높아…영남‧보수도 부정평가 우세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2023년 7월1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폴란드의 무명용사 묘지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2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사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민생'에 이어 두 번째로 꼽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직전(3주 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내린 22%에 그쳤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p 오른 69%를 기록하면서 70%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6%로 직전 조사보다 11%p 급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방·안보'(7%), '주관·소신'(4%), '의대 정원 확대'(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8%p 오른 14%를 기록하며 '경제·민생·물가'(1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소통미흡'(8%) 등도 사유로 거론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각각 긍정 24%‧부정 70%를 기록했고, 인천·경기는 긍정 18%‧부정 74%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긍정 31%‧부정 54%,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26%‧부정 66%,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30%‧부정 58%, 광주·전라는 긍정 7%‧부정 88%로 나타났다.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긍정보다 부정평가 비율이 훨씬 높았던 것이다.

세대별로는 70대(긍정 43%‧부정 44%)를 비롯해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앞섰다. 특히 4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86%에 달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도 긍정률 38%‧부정률 56%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3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비중이 줄고, 김건희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며 "이는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 등의 잇단 폭로 영향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 논의는 별다른 진척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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