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움 2개 ·김민재 철벽 수비…홍명보호 ‘청신호’

백창훈 기자 2024. 9. 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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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에서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미래가 점점 밝아지고 있다.

먼저 21일(이상 현지시간) 한국 축구 간판이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잉글랜드)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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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축구 대표선수들 맹활약

- 황인범 이적후 연일 팀 최고평점
- 이강인 선발 출전 쾌조의 컨디션
- 이재성·정우영은 나란히 득점포

유럽 무대에서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미래가 점점 밝아지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먼저 21일(이상 현지시간) 한국 축구 간판이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잉글랜드)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 도움으로 토트넘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1-1로 맞선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 후반 40분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비록 직접 골맛은 보지 못했지만, 팀의 주축 선수로서 역할을 유감없이 해낸 것이다.

한국 수비의 핵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철벽’다운 위상을 회복했다는 점도 고무적인 소식이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실수가 잦아지면서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시달렸던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특히 센터백 출신의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된 김민재는 올 시즌 6차례 공식전에 모두 출전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김민재는 21일 베르더 브레멘전 무결점 수비로 바이에른 뮌헨의 5-0 승리를 지켰다. 이날 브레멘 공격진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호흡을 맞춘 뮌헨의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오죽하면 유효 슈팅뿐 아니라 슈팅 자체를 하나도 차지 못했다. 김민재 특유의 전진 수비가 살아나면서 역습이 번번하게 무산된 브레멘의 공 점유율은 30%까지 떨어졌다. 경기 막판에는 뚫리면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을 상황에서 깔끔하게 공만 빼앗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마지막까지 집중력이 돋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주축으로 삼는 미드필더진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둥지를 옮긴 황인범은 지난 19일 데뷔전으로 치러진 레버쿠젠(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0-4 패)부터 풋몹 등 매체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미드필더 이재성도 지난 15일 베르더 브레멘과 홈 경기(1-2 패)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21일 스타드 랭스와 원정 경기(1-1 무승부)에서 선발로 출전해 83분을 소화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웃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2선에서 뛰는 공격수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부활포’를 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21일 호펜하임과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홈 경기(2-1 승)에서 전반 5분 우니온 베를린 데뷔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홍명보호 2선 경쟁도 치열해진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 최근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한 선수들이 대표팀 문을 두드리는 가운데 활동량이 많고,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움직임이 좋은 정우영은 홍명보호 2선에 또 다른 색깔을 더해줄 수 있다.

다만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프턴(잉글랜드)에서 고전 중이다. 황희찬은 21일 열린 EPL 5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 선발이 아닌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에 머물렀다. 황희찬의 결장은 올 시즌 울버햄프턴이 치른 공식전 7경기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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