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시절 첫사랑과 집안 반대로 이별했던 한 남자가 도둑 사건 하나로 극적으로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1994년 ‘서울의 달’로 데뷔해 ‘종합병원’, ‘왕초’, ‘사랑과 야망’, ‘우아한 모녀’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이훈 씨입니다.

이훈은 중학생 시절, 졸업을 앞둔 한 여자 선배를 짝사랑했고, 그녀의 생활기록부 사진을 몰래 훔쳐 평생 간직할 정도로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고려대에 입학한 그는, 연세대 성악과에 다니던 그녀와 운명처럼 다시 마주쳤고, 그렇게 8년간의 연애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쉽지 않았습니다. 양가 부모님의 강한 반대, 연상의 여자, 성악가와 연예인의 결혼이란 이유로 둘은 이별을 겪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훈은 잠결에 아내가 자신을 깨우는 꿈을 꾸고 눈을 떴는데, 실제로 도둑이 집에 들어오고 있었던 겁니다. 놀란 그는 “도둑이야!”라고 외쳤고, 그 소리에 도둑은 장독대로 추락해 붙잡히게 됩니다. 기막힌 이 사건을 계기로, 부모님들은 ‘운명’을 인정하고 결혼을 허락했다고 하죠. 결국 첫사랑과의 사랑은 도둑 사건 하나로 기적처럼 이어졌고, 두 사람은 현재 두 아들을 둔 부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첫사랑, 부모의 반대, 기적 같은 꿈과 현실의 교차… 이훈의 러브스토리는 단순한 연예인 에피소드 그 이상입니다. 운명을 믿으시나요? 때로는 현실이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