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런 행동을 한다면 거르세요"...여행 고수들의 완벽한 파트너 고르는 방법 5가지

나와 잘 맞는 여행 파트너 고르는 방법

온라인 커뮤니티/여락이들 인스타그램

여행은 언제 어디로 떠나도 즐겁고 재미있지만 같이 가는 사람에 따라 그 즐거움이 배가 될 수도, 반대로 기분을 망치는 여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사람과의 여행은 괴롭기 짝이 없는데요. 둘이 갔다가 혼자가 되어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완벽한 여행 파트너를 찾는 팁이 있다고 합니다. 딱 다섯 가지만 파악하면 마음이 맞는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것일까요?

1. 지각을 자주 하는가

MBC

여행에서 중요한 에너지는 성실함입니다. 리조트에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휴양 여행이 아니라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라면, 평소의 성실함은 꽤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요.

비행기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도 공항에 나타나지 않는 친구 때문에 마음을 졸여 봤다든지, 투어 예약을 해놓았는데 늦잠을 잔 친구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투어를 취소해봤다든지, 심지어 그런 일을 겪어 놓고서도 무사태평인 친구의 얼굴을 보며 얄미움이 한가득 몰려오는 기분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성실함의 중요성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좋을 듯 싶습니다.

2. 식당에서 메뉴를 고르는 방식

MBC

사람의 호기심을 가장 쉽게 엿볼 수 있는 순간은 바로 음식점에서 메뉴를 고를 때 인데요. 이것은 좋아하는 음식 취향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음식점에서 메뉴를 고를 때의 취향이란, '최대한 다양한 메뉴를 시켜서 함께 나눠 먹기 VS 각자 시킨 음식은 각자 먹기' 혹은 '현지 음식 VS 먹던 음식' 같은 걸 말합니다.

평소 새로운 음식점에 찾아가길 즐기는지, 늘 먹던 메뉴를 고르는 게 아니라 그곳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시도해본다든지 등의 도전정신이 잘 맞는 파트너끼리 여행을 가야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국적인 향신료 등에 거부감이 있어 음식 만큼은 안전한 '한식'을 선호하는 파트너끼리 여행을 가야 모두가 만족하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여행이 주는 즐거움 중 먹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낮은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입맛 궁합'은 파트너 선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3. 갤러리 정리 방식

채널 ENA

여행에 있어 사진은 가장 아름다운 추억의 산물이며, 시간이 지나도 몇 번이고 추억을 되새김질 할 수 있는 도구가 되는데요. 그런데 이 소중한 사진을 본인이 잘 나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작정 삭제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진은 함께 찍어놓고 필터링은 철저히 본인의 기준 하에 진행해버리는 것인데요.

이게 평소 생활 속이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함께 여행을 떠났을 땐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애써 찍어놨던 순간의 미학들이 친구의 손에 무자비하게 삭제 되는 걸 지켜보는 게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그러니 평소 함께 찍은 사진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지갑을 여는 타이밍

SBS

파트너와 함께 하는 여행에선 경비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가 판이하게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특히 경제 관념은 평소 생활습관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행 경비를 처리하는 방식이 깔끔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선 평소 식사 자리나 술자리에서 돈을 내는 빈도를 염두 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저 돈을 내고 안 내고의 문제 뿐만은 아닌데요. 꼭 N분의 1을 해야 하는 더치페이형 인간인지, 1차는 내가 2차는 네가 라는 식의 기분파형인지, 그 형태가 잘 맞는 파트너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5. 의욕의 정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나치게 무계획적인 프리라이더 타입은 답답할 수 있지만 만약 순종적인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계획을 짠 사람이 원하는 일정에 따라 불평없이 잘 움직이기 때문에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데요. 여행지에서 화를 불러일으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오히려 과욕입니다.

하루에 유명 관광지를 10군데 찍고 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과 숙소 근처 카페에서 사진만 찍어도 만족스러운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여행에 대한 의욕의 크기는 다를 수 있으며, 그렇다고 항상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요. 다만, 좀 더 보기 위해, 좀 더 먹기 위해, 좀 더 사기 위해 무리를 하다보면 분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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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절제'라는 덕목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여행 전 스케줄을 짜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행지 내에서의 돌발상황까지, 얼마만큼 상대와 합을 맞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과욕은 이성적인 판단을 막는 장애물이 됩니다.

특히 같이 여행하는 사람의 의견은 무시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 골라서 하는 타입은 매우 상대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조금 줄이고 상대가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존중 해주는 좋은 여행 파트너를 찾고 싶다면, 우선 나부터 그런 파트너인지 점검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