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협상 원하면 전화”…트럼프의 여유? 조급함?
■ 방송시간 : 4월 27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구기연 /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민정훈 /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https://youtu.be/-myXrLhazPM
현지 시각 25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
만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총격 사건 발생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캘리포니아 출신
31세 남성 콜 토마스 앨런
총격 사건 2시간 만에
기자회견 연 트럼프 대통령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각 25일)
한 남자가 여러 무기를 들고 보안 검색대를 향해 돌진했고,
매우 용감한 비밀 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2024년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날아온 총알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대선후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세요.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대선후보
싸우자! 싸우자!
길어지는 이란 전쟁
다가온 중간선거
2년 전처럼
지지층 결집할까?
◎김용준: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이란 송유관도 터질 거라면서 협상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에선 호르무즈 개방과 종전 합의 후 핵 협상을 하자는 제안을 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종전 협상만큼이나 관심이 큰 트럼프 대통령 만찬 총격 사건 말씀까지 나눠봅니다.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민정훈 교수, 중동 전문가인 서울대 아시아 연구소 구기연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자 우선 민 교수님께 좀 여쭤볼게요. 앞서 본 영상 중에서 다시 한번 좀 보면서 살펴보면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참석한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장인데 보시는 것처럼 이 총격범이 검색대를 돌진해서 뛰어 들어가거든요. 근데 지금 저장소에 대통령 부부 외에 또 부통령도 있고, 백악관 대변인도 있고,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다 참석해 있는데, 저 큰 장총을 들고 저렇게 뛰어 달려 들어가는 상황이 저게 가능한 건가요?
▼민정훈: 그러니까 저런 모습 때문에 보안이 허술했다는 비판을 받게 되는 거예요.
◎김용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민정훈: 그러니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총을 들고 저기까지 오는 게 그 방지가 됐어야 되는 거죠. 말씀해 주신 것처럼 그렇기 때문에 통상의 경우라면 최고 수위의 보안 등급이 발동이 됐을 거고 경계가 됐겠죠. 그러면 호텔 입구에서부터 금속 탐지기가 있고, 그다음에 신분증 확인이라든지, 들고 있는 가방에 대해서 아예 검색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이 다 그 조치가 됐어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김용준: 그러게요.
▼민정훈: 그러니까 언론에 알려진 거 보면 이제 그 용의자가 그 보안 검색대 행사장 바로 바뀌는 보안 검색대 옆에서 빈방에서 총기를 조립했다는 거 아니에요?
◎김용준: 그럴 수가 있네요.
▼민정훈: 그러면서 이제 뛰어갔다는 거기 때문에 상당히 이제 그 보안에 있어서 허술했다, 이런 비판을 피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김용준: 네. 지금 이번에 총격이 발생한 그 워싱턴의 힐튼 호텔이라는 곳인데, 이곳이 그 45년 전에는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가슴에 총상을 입은 그 장소이기도 합니다. 물론 실내외 안팎이긴 하지만요. 그런데 또 트럼프 대통령 연관된 총격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2년 전 야외 유세장에서도 있었습니다. 이때는 앞에 잠깐 보신 것처럼, 범인이 쏜 총알이 귀를 스쳐서 지나갔고, 트럼프 당시 후보가 지금 피를 흘리는 상태로 지지자들을 향해서 싸우자라고 연호하면서 이 장면을 계기로 대선 승리의 못을 박았다. 결정적인 장면이다. 뭐, 이런 평가도 추후에 나왔는데, 민 교수님, 이번에도 지금 11월에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또 이런 일이 지금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데, 이번에도 혹시 트럼프 대통령이 기회라고 생각할지, 이 사건 직후에 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도 의연하게 또 열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민정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겠습니까?
◎김용준: 활용할 만한 내용이다.
▼민정훈: 그렇죠. 그러니까 이번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세 번째 총격 사건인 거고, 세 번의 충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 없이 잘 넘어가잖아요. 그러니까 불멸의 어떤 강인한, 그러한 리더, 이런 부분에서 이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거고, 그 2시간 만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 부분에 있어서 두 가지 의도가 있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는 내가 총격 사태가 있었지만, 건재하다는 것을 이제 지지층에 알려야 되겠죠. 그 부분을 통해 가지고 말씀드린 어떤 신의 보호를 받는 불멸의 리더, 선택받은 어떤 지도자 이런 이미지를 보여주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옷도 턱시도를 갈아입지 않고, 연미복을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가는 거죠. 그래서 이제 극적 이미지를 더 표출하는 그런 부분이 있는 거고, 두 번째로는 이제 그 말씀하신 것 연장선상에서 지식을 결집하는 데 쓰는 거죠. 그러니까 내가 총격을 받은 이유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거고, 내가 잘하고 있는데 나의 어떤 업적을 달가워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제 그 이러한 총격 사태를 벌이는 거다. 그것은 지지층에게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인 거예요. 그래서 이제 그 에이브라함 링컨 같이 훌륭한 나를 갖다가 잘 지키고, 지지해 주는 게 필요한 순간이다. 이러한 메시지를 지지자한테 보내는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는 거고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계속 이란 전쟁 때문에 어떤 곤경을 겪어 왔는데, 어쨌든 미국 주 언론의 헤드라인이 한 이틀 넘어 동안 다 이제 그 어떤 정치적으로 좀 안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도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정치적으로는 운이 좋은 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 듭니다.
◎김용준: 구 교수님,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총격 사건, 이란과는 관련이 없을 거다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그럼에도 이 사건이 혹시 이란과의 전쟁이나 뭐, 종전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구기연: 저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영향은 주지 않지만, 아까 민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에게 숨 돌릴 여유를 주었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2차 협상이 지금 지지부진하게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굉장히 이 협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미국 국내의 어떤 피로감을 굉장히 높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사건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줬고, 어떻게 보면 단기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조기 종전 압박이 줄어들 그런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아서 사실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쓸 수 있는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보입니다.
◎김용준: 지금 이란 전쟁 관련해서 지금 말씀을 좀 나누고 있는데, 지난주에 그 두 분께서 아마 협상이 좀 길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지난 주말에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일단 불발이 됐어요. 파키스탄은 미국, 또 이란 협상 장소 세레나 호텔 인근의 봉쇄를 해제했다고 하는데, 이 말은요. 구 교수님, 당분간 협상은 안 한다는 신호인가요?
▼구기연: 안 한다는 신호이기보다는 완전한 협상 단절이라고 보기는 이릅니다. 이 부분은 사실은 끊임없이 지금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공을 계속 넘기고 있어요. 그리고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를 하고, 이제 미국을 재봉쇄함으로써 계속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 먼저 풀어라. 먼저 풀지 않으면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이 재봉쇄를 풀지 않으면 협상 테이블에 나가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사실상 이 협상이 이렇게 단절되기는 이 그 누구도 원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는 한 제3자를 통해서 끊임없이 메시지를 지금 보내지 않는가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트럼프 대통령도 그런데 파키스탄에 협상단 파견한 걸 막판에 취소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란이 당장 협상을 원하면 전화를 해라 이 말이 여유를 드러낸 건지, 아니면 오히려 좀 급한 걸 드러낸 건지 민 교수님 어떻게 해석하세요?
▼민정훈: 두 가지 다 있는 거죠.
◎김용준: 다 있어요?
▼민정훈: 첫 번째는 이제 저는 이제 여유와 이제 그 경고가 들어 있다고 생각을 해요. 첫 번째는 여유, 그러니까 조급하다는 평가를 받잖아요. 시간을 일하는 편이라는 평가가 우세하고 저도 그 부분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내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반전 여론이라든지 유가도 오르고, 경제 상황 좋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급해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빨리 전쟁을 끝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반면에 이란은 생존의 문제 경제가 어렵기는 합니다만. 버티는 문제이고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훨씬 더 가질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은 거죠. 그러니까 시간은 이란 편이라는 그 어떤 분석이 저도 공감대가 많이 형성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잘 알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급하지 않다. 시간은 미국 편이고 기다릴 수 있다. 필요하면 전화해라.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고, 두 번째는 경고를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이건 상당한 경고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게 협상을 하는 데 있어서 미국 스타일에서 전화해, 마음이 바뀌면 전화해 뭐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마음이 바뀌기 전이나 새로운 제안이 없으면 거들떠도 안 보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그런 부분이 있다면 그러니까 뭔가, 서구식의 그런 표현인 거거든요. 그런 부분을 본다면 협상 결렬을 할지라도 서두르지 않고 그다음에 변함이 없으면 그냥 협상을 유지하다가 나갈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김용준: 그런 의미가 있군요.
▼민정훈: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본다면 상당히 강한 경고인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여태까지 보내왔던 뭐 타코 이미지 때문에 또, 이제 여지를 주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도 있겠습니다만 상당히 강경한 메시지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트럼프 대통령이 또 급한 거는 이란이라는 근거로 이런 주장을 또 합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이란 항구에서 원유 선적을 중단했는데 그러면, 그러면 송유관이 막히고 관이 막혀서 이게 폭발까지 할 거다. 그러면 이거는 복구도 안 된다.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구 교수님 실제 미국의 호르무즈 역봉쇄로 원유 저장 공간이 제한적이고, 막히고, 폭발까지 가고 뭐 이런 상황입니까?
▼구기연: 그렇게 이제 선택을 하기에는 조금 과장된 표현인 것 같습니다.
◎김용준: 과장된 표현이 있다.
▼구기연: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전문가들이 어떻게 분석을 하냐면요. 이란 저장 용량이 약 9천만 배럴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현 생산량이 하루 350만 배럴 기준으로 한 2개월 정도는 버티기가 가능하다라는 제 전문가 분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위성 이미지로 확인을 해보면 카르그섬이라고 하는 그 섬에서는 여전히 유조선이, 이제 유조선이 선적 중이라는 그런 보도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중국행 우회 경로 일부가 가동 중에 있기 때문에,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은 급한 것은 이란이다. 그런데 사실상 또 어떤 면에서는 이란이 급한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이게 협상 중에 있기 때문에 서로가 자신의 카드는 보이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서로를 압박하는 그런 용도로, 어떻게 보면 미국과 이란이 정말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그런 형국입니다.
◎김용준: 지금 그거 어떻게 정리해야 될까요? 미국과 이란 모두 시간은 내 편이다. 지금, 이 생각을 갖고 있는 건지 결국은 누가 더 오래 이 경제적 고통을 버티느냐, 뭐 이 싸움인가요? 두 분 의견 좀 들어볼게요. 구 교수님
▼구기연: 저는 실제로는 양쪽 다 정말 쫓기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양쪽 다 고통이고 양쪽 다 이 시간 압박이 있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란의 계산은 끊임없이 어떤 얘기를 하냐면 트럼프가 먼저 무릎 꿇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 중간선거가 11월로 압박이 되고 있고, 봉쇄가 몇 달 지속이 되면 이란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무너지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미국이 먼저 무릎 꿇을 수밖에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또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의 저장 탱크가 터진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끊임없이 얘기를 하는데. 이란 입장에서는 사실은 고통 버티기를 통해서 전쟁은 어떻게든 버텼지만 지금 휴전이라는 굉장히 달콤한 사탕을 입에 물고, 이제는 휴전이 될 거라는 종전이 될 거라는 그런 희망을 이제 국내에서도 굉장히 여론이 그렇게 이제 형성이 되고 있는데. 여기 와서 이렇게까지 이제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사실 이란 내에서도 그 불만이나 이런 것들이 언제 터져 나올지 모르는 그런 형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또 뭐 이란의 아라그치 외무 장관이 러시아에 도착했다라는 얘기가 있어요. 혹시 러시아가 양국 간 이 전쟁과 종전 협상에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나요?
▼민정훈: 그러니까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군사 지원을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렇지만 정부 지원이라든지, 이란에게 해줄 수 있는 그러한 직간접적인 그 역할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어쨌든 이란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우호국이기 때문에 전쟁 진행 상황을 알리고, 지지를 갖다가 호소하고, 그리고 미국 관련돼서 해 줄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그러니까 미국에게 러시아를 통해서 입장을 전달할 수도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란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도 있고 또 이제 미국이 계속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이제 전쟁 재발 방지 시에 제3국이 들어가서 뭔가 좀 중재를 해 주고, 어떻게 보면 공증을 서주는, 이런 역할을 할 필요가 있잖아요. 그때 러시아가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 거죠. 어쨌든 이란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전쟁이 가면서 이제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이 친구를 더 확인하는 그런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한 나라가 더 등장해요. 지금 중국인데,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직접 했어요. 중국의 이란 지원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의도는 무슨 발언인가요?
▼민정훈: 경고하는 거죠.
◎김용준: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민정훈: 중국 입장에서 그러니까 관리 메시지를 관리하는 거죠. 다음 달 중간에, 중반쯤에 미·중 정상회담이 있잖아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서 시진핑 주석한테 꼭 안긴다고 막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떤 이란을 지원해 주는 선박이 들어간다고 해서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망가뜨릴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 메시지를 좀 조절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중국이 이란 지원하는 것 자체는 불편하지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완곡하게 이제 경고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 어쨌든 이란 입장에서는 중국과의 교역이 생명줄이잖아요. 그 부분이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도,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과 이란의 어떤 교역을 막기 위해서 지금 해상을 봉쇄하는 그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이제 그 에둘러서 경고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이란 쪽에서는 또 석유 관련해서 안 쓴 카드가 하나 있다. 이런 주장이 지금 나온다고 해요. 뭐냐 하면 이란이 지금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넘어서서 뭐, 홍해까지 좀 마비하고, 걸프국 송유관을 공격할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이게 가능한 부분인가요? 구 교수님.
▼구기연: 네. 그 이야기가 사실은 갈리바프라고 하는 제1차 협상의 단장이었던 이제 국회의장이 이제 오늘 X에 이제 얘기를 했습니다. 아, 우리가 모든 카드를 다 쓰고 있지 않다라고 얘기를 했냐면요. 그 이제 첫 번째 패인데요.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을 맡고 있는데, 사실 이제 이란에게는 홍해라는 그런 두 번째 패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란이 예멘 후티 세력이랑 손을 잡으면, 이제 홍해를 틀어막을 수도 있다. 뭐, 그 패를 하나로 얘기를 하는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미국이 역 봉쇄를 이제 얘기를 하면서 그 이제 갈리바프가 어떤 얘기를 하냐면, 사우디나 UAE 등의 시설 석유 시설을 우리가 공격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아직 그 패, 우리 쓰고 있지 않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갈리바프 역시도 이제 트럼프 대통령도 끊임없이 이제 어떤 협상의 레버리지를 올리기 위해 그래서 그런 강경 발언을 하는 것처럼 이란 측에서도 갈리바프가 사우디 석유 시설을 다시 공격을 한다면 유가가 폭등할 수 있다라는 그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강경 기조를 쓰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예. 지금 종전 관련해서 이런 보도가 나왔다고 해요. 교수님, 이란 정부가 미국에게 호르무즈 해협 개방, 그리고 종전 합의를 먼저 마무리하고, 그다음에 핵 협상은 시작하자. 이런 입장을 전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걸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민정훈: 받아들이기 어렵죠. 왜냐하면 미국 측 입장에서는 레드라인이 핵 협상이라고 계속 반복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김용준: 그러니까요.
▼민정훈: 그거는 다 뒤로 미루자고 얘기하는데 그걸 어떻게 신뢰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해협 개방과 종전 합의를 먼저 하자. 이러면 해협을 개방하면, 미국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풀리는 게 아니라 우선적으로 이란의 경제적 어려움이 풀리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란이 지난주에 말씀해 주셨지만, 침대 축구로 유명한 나라인데, 그 핵 협상을 나중에 한다면 그게 호락호락하겠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미국 입장에서는 국내 정치로 어려운 측면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이러려고 전쟁했고, 이러려고 협상을 마무리했냐, 종전 합의를 했냐, 이러한 비판을 받을 거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쉽지가 않죠. 그러니까 이 핵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물론 지켜봐야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승적인 결단을 해서 모든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렇게 종전을 해야 되겠다. 그런 결단을 내려주면 받아줄 수 있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쉽지는 않은 거죠.
◎김용준: 받아들일 명분이 없다.
▼민정훈: 그래서 뭔가 좀 조율이 가능해야 되겠죠. 뭔가 그 핵 부분에 있어서도 어떤 그 트럼프 대통령의 단기적으로 체면을 세울 그러한 제안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이란, 이게 사실이라면 호르무즈 해를 열고 종전을 하자, 이런 얘기가 이란 측에서 나왔으니까. 진일보된 그러한 제안이다. 이렇게는 볼 수가 있겠습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구 교수님. 지금 이스라엘이 전투기로 레바논 일대를 또 공습했다고 하는 소식이 있더라고요. 또 헤즈볼라는 거기에 맞받아서 이스라엘 북부를 드론으로 또 공격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지금 휴전이 또 위태로워지는지, 그것이 종전 협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구기연: 우선은 이, 지금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어떤 휴전은 그야말로 이름만 휴전인 것 같습니다. 그래요. 네 트럼프가 지난주에 3주 연장했다고 이제 발표를 했는데 발표 직후에도 바로 이스라엘은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김용준: 그렇더라고요.
▼구기연: 그런데 이제, 특히 그야말로 헤즈볼라가 장악하고 있는 그 남부 지역에 이제 공습을 계속 했고 그래서 헤즈볼라는 어떤 얘기를 했냐면, 또 선언을 했어요. 이 휴전은 의미가 없다라고 얘기를 했고 서로 이제 네가 먼저 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계속 이제 여기도 굉장히 팽팽하게 지금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
◎김용준: 지금도 계속 그러고 있는 거네요.
▼구기연: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제 저희가 주목을 할 것은 완전히 터지지는 않고 있어요, 전면전으로. 왜냐하면 레바논 전선이 만약에 다시 이제 불이 붙으면 지금 또 한편에서는 이란과 미국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란과 미국의 협상도 끝나버릴 수가 있습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저렇게 계속 헤즈볼라 공격할 것이냐라고 얘기를 하면서 이번 협상은 끝이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이란 입장에서도 미국 입장에서도 그게 굉장히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입장에서는 또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평화 협상을 어떻게 보면 자기 외교 성과로 내세우고 싶어 하기 때문에.
◎김용준: 네네.
▼구기연: 지금 당장 어떤 전면적으로 확장하기를 그렇게 두지를 않는 것이죠. 이제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래서 결론으로는 총성은 계속되지만, 전면전으로 가지 않는, 터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싸우면서도 휴전은 하지 않는 그런 굉장히 아슬아슬한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용준: 네. 중동 사태 관련해서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민정훈 교수 또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구기연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구기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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