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을 보고 오면 일단 냉장고부터 채우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것은 넣는 순간부터 맛과 향이 빠져나갑니다.
찬 곳에서 오히려 상하는 재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오늘은 여름철 보관에서 지키면 좋은 세 가지 원칙을 정리했습니다.

토마토와 바나나는 실온에 두십시오
토마토는 찬 곳에 두면 단맛이 떨어지고 속이 퍼석해집니다. 바나나는 껍질이 검게 변하면서 익는 과정이 멈춰 버립니다. 둘 다 그늘지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 따로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다 익은 뒤 하루 이틀만 냉장에 넣어 두시면 됩니다.

잎채소는 물기를 닦아 세워 두십시오
잎채소는 물기가 남으면 그 자리부터 무르기 시작합니다. 씻지 않은 채로 겉의 물기만 닦아 보관하시는 편이 오래갑니다. 키친타월로 감싸 통에 세워 두면 눕혀 둘 때보다 훨씬 싱싱합니다. 쓰실 만큼만 그때그때 씻으십시오.

냄새가 강한 것은 따로 담으십시오
마늘이나 양파처럼 향이 강한 것은 다른 재료에 냄새를 옮깁니다. 특히 달걀과 유제품은 냄새를 잘 빨아들입니다. 밀폐용기에 나눠 담으시고 문쪽과 안쪽을 구분해 쓰십시오. 종이봉투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두시면 더 오래갑니다.

보관만 바꿔도 같은 재료가 며칠은 더 싱싱하게 갑니다. 실온과 냉장을 나누시고 물기와 냄새 두 가지만 신경 써 보시기 바랍니다. 상한 냄새가 나는 것은 아까워하지 마시고 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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