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농악보존회와 신명 가득 전통 축제
광주지역 농악을 집대성한 광산농악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됐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8호인 광산농악보존회는 ‘제4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광산농악 한마당 축제’를 오는 30일 오후 2시 하남동 광산농악 전수교육관에서 펼친다.
‘광산농악 한마당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농악, 그중에서도 광주지역 농악을 집대성한 광산농악의 다양한 모습을 알리고, 향유하는 시민들의 축제다.
이번 행사는 여러 각도에서 농악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 광산농악의 열린판굿을 시작으로, 광산농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마당 ‘광산농악을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놀이판’, 광산농악 이수자와 함께 광산농악의 소고에 대해 하나하나 풀어보는 ‘인문학콘서트 농악’, 광산농악의 미래를 열어갈 젊은 전수자들의 구정놀이 ‘광산농악 차세대 열전’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악을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1>광산농악보존회 관계자는 “농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우리의 전통 문화로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인류의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알리고자 하는 노력들이 부족해 우리 지역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농악이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번 축제에서 광산농악을 제대로 알아보고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광산농악보존회는 1990년 8월에 설립돼 광주지역 농악을 정립하고 광산농악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1990년과 1991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광주 대표로 출전해 연이어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전통문화 활성화에 기여, 1992년 광주시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지정됐다.
매년 정기공연과 대보름공연, 타지역농악단과의 교류공연, 청소년 장학 지원사업, 시민 농악강좌, 무형문화재 전수학교 지정, 농악축제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농악단을 주창하며 70명의 단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광산구 하남동 가야제 옆에 광산농악 전수교육관을 개관했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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