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와 편견

짐벌도, 손떨방(IS)도 스테디캠도 전부 스태빌라이저 장치로 취급 됨

근데 셋이 뭐가 다른지 잘 모를 뿐더러 흔들림은 짐벌로 잡으면 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선 짐벌부터 이야기 해보면 얘는 정면을 바라보게 하는게 목적임 그러다보니 흔들림을 잡기보다는

롤축 회전 도는거, 옆으로 카메라가 돌아가는거, 카메라가 위 아래를 바라보는거를 방지하는게 주 목적임

사실 우리가 카메라 흔들린다 하면 저 세가지가 제일 크다보니까 저거 잡아주면 흔들림 다 잡아주겠지 싶지만

제대로 쥐고 스텝 밟지 않는 이상은 상하 좌우로 흔들흔들 하는걸 볼 수 있음

뭣보다 모터를 사용한 예민한 장치다보니까 가해지는 부하를 계산하면서 써야하는데

오즈모 포켓3 써보는 일반인들은 짐벌의 데드밴드같은걸 잘 모름

그러다보니 폰 떨방처럼 막 써도 되는 줄 알고 이리저리 흔들다가 모터 고장나고 목 뒤지는거임

짐벌은 롱테이크, 움직임에 최적화 된 장치지 고정해서 찍어야 하는 상황이 섞인다 하면 결국 얘도 삼각대 올려서 고정 시켜놔야함

두 번째로 스테디캠

얘는 물리적인 무게 반동으로 흔들림을 잡는 케이스임

잔 떨림을 잡아주는게 주 목적임 그래서 핸드헬드같은 무빙이지만 거기에 흔들림 보정이 들어간듯한 이미지를 보여줌

물론 얘 또한 상하좌우 움직임을 잡아주진 못함 ㅇㅇ

저 위에 두놈은 그래서 용도가 맞지 않으면 그냥 추천하지 않는거임 무게만 늘어나고

손떨방은 바디 안에서 상하좌우 움직임과 롤축을 잡아줌

그래서 그냥 들고 있으면 한 점을 바라보게 하며 고정시켜줌

다만 얘는 틸트 축과 빡센 롤축을 잡지는 못함 ㅇㅇ

액션캠, 핸드폰 액션모드 등 켜서 찍은 클립과 짐벌, 스테디캠으로 찍은 클립이 차이가 나는 이유임

오히려 브이로그처럼 카메라의 빠른 전환과 고정시켜둔 축에서 흔들림을 잡아야 한다면

폰과 액션캠이 더 어울리것도 이런 이유 때문임

정리

- 롱테이크 처럼 한 지점을 타겟팅 하고 쭉 따라가야 한다, 무빙을 중요시 해야 한다 -> 짐벌, 스테디캠

- 한 지점을 고정해놓고 잔 떨림을 잡으면 된다, 짐벌의 장치 움직임 신경쓰지 않고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 -> 액션캠, 폰 액션모드

그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