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이미 1만 원 돌파.. 이러다 또 오를라”.. 겨울 김장, ‘사치’될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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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사이에 비싼 배추가, 다시 또 비싸졌습니다.
더구나 전남 해남에서 지난 주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배추 가격이 다시 한 번 뛸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가을배추의 대표 생산지인 전남 해남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가 잇따른 때문입니다.
다만 폭우 시기가 짧아 그만큼 공급물량 감소에 높은 가격대로 인한 배추 대란이 길게 이어지진 않으리란 분석도 함께 나오면서, 추이를 지켜보자는 시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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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 해남, 수확 차질 ‘물가 상승’ 신호
김장 준비 부담 커져.. 수급 안정 요원?
농가 “김장 1~2주 미루는 것도 방법”
정부, 中 배추 수입 ‘응급조치’.. “글쎄”
일주일 사이에 비싼 배추가, 다시 또 비싸졌습니다. 더구나 전남 해남에서 지난 주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배추 가격이 다시 한 번 뛸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폭염과 폭우가 만들어낸 ‘금배추’ 파급력이 가계 식탁만 아니라 사회 전반을 휩쓰는 모습이라, 정책 당국은 물론 농가, 소비자 모두에게 고민거리를 안기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8일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가는 9,963원으로 지난해 9월 평균 가격이던 5,570원의 거의 두 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 지역만 해도 19일 기준, 대형마트의 경우 전주 7,980원에서 1만 원까지 폭등하며 소비자들의 한숨을 더하는 양상입니다. 전통시장에선 이미 포기당 가격이 9,000원에서 1만 원선으로 이달초 적게는 7,000원선보다 30% 상당 오른 가격대를 형성했습니다.
여름 고랭지 배추가 폭염에 시달리며 생육 부진을 겪었고, 그 피해가 이제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황은 더 악화돼, 고랭지 배추뿐만 아니라 가을배추(김장배추) 수급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가을배추의 대표 생산지인 전남 해남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가 잇따른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21일 해남에 시간당 최고 100㎜, 하루 사이 300㎜가 넘는 역대급 폭우가 내리면서 재배면적의 15%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남은 전국 가을배추의 17%, 겨울배추의 65%를 책임지는 주요 산지로, 이같은 침수 피해로 인해 농가 수확가 출하, 여기에 맞물려 김장이 시작되는 11월쯤 ‘배추 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폭우 시기가 짧아 그만큼 공급물량 감소에 높은 가격대로 인한 배추 대란이 길게 이어지진 않으리란 분석도 함께 나오면서, 추이를 지켜보자는 시각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해남 지역의 배추생산자단체에선 현재 자라는 배추가 11월 초중순부터 출하될 경우, 배춧값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농민들이 겨울 배추를 일찍 공급하게 되면 수급 상황이 안정될 수 있으리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격 동향을 살피면서, 가계에선 김장 시기를 1,2주 정도 늦추는 것도 부담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란 주문이 이어집니다.
한편 정부는 일시적인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 16톤(t)을 수입해 외식업체와 김치 제조업체 등에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28일 들여온 중국산 신선배추(16t)는 검역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초도 물량이 비교적 적고, 전반적으로 소비자 사이 선호도가 높지는 않아 얼마나 국내산 수요를 대체하면서 가격 인하 효과로 이어질 진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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