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3.6억 '껑충'…대출 옥죄기에도 서울 집값 불길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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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2024년 9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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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향과 금융권의 대출 규제 압박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5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2024년 9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5%) 및 서울(0.21%→0.23%)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지난 8월 둘째주 △0.32%로 5년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뒤 △8월 셋째주 0.28% △8월 넷째주 0.26% △9월 첫째 주 0.21% 등 3주 연속으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이주 기준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의 경우 성동구(0.41%)가 금호·하왕십리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산구(0.34%)는 이촌동·한강로 위주로, 광진구(0.34%)는 광장·자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마포구(0.29%)는 아현·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2%)는 용두·이문동 위주로 상승했다.
또 강남에서는 서초구(0.44%)가 서초·반포동 준신축 위주로, 송파구(0.35%)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31%)는 개포·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5%)는 신길·당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 삼성동 롯데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9일 2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최고가 거래였던 지난해 8월25일 같은 타입 거래인 21억3000만원을 1억4000만원 넘어선 가격이며 직전 거래인 지난 6월20일 19억1000만원 계약과 비교해선 3억6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대출환경의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이뤄지며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중 인천은 0.1%로 전주(0.13%) 대비 상승폭을 줄였고 경기는 0.13% 상승으로 지난주 0.1% 변동률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다. 인천에서는 서구, 동구, 미추홀구에서 상승이 이어졌고, 경기도 지역은 이천(-0.03%)·안성(-0.03%) 등 하락이 이어지는 곳과 성남 분당구(0.36%), 하남시(0.35%), 과천시(0.33%) 등에서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0.02%→-0.01%)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3%→-0.02%), 세종(-0.03%→-0.09%), 8개도(-0.01%→0.00%)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파트 전세시장의 경우 전국에서 0.08% 오르면서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7%) 및 서울(0.15%→0.17%)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신축·학군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가을 이사 철에 따라 대기수요 증가하고 있다"며 "매물부족에 따른 상승계약이 꾸준히 체결돼 서울 전체 상승폭이 소폭 확대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방(0.00%→0.00%)은 보합세가 유지됐다. 각각 5대광역시(-0.01%→0.00%), 세종(-0.01%→0.05%), 8개도(0.01%→0.00%) 등으로 나타났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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