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이 바로 전망대" 해발 920m 단풍 절경이 펼쳐지는 드라이브 명소

한계령 추경 드라이브 / 사진=한국저작권위원회 유주영

산을 오르지 않아도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면, 그곳은 이미 특별한 공간입니다.

강원도 양양과 인제를 가로지르는 해발 920m의 고개, ‘한계령’은 가을이 되면 가장 먼저 물드는 설악의 능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힙니다.

등산 장비 없이도,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단풍과 능선이 여행의 정점이 되는 이곳. 단풍 드라이브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를 직접 만나보세요.

설악을 품은 길

한계령 가을 산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계령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 1, 44번 국도의 일부로, 내설악과 외설악을 나누는 경계에 자리합니다.

도로를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붉게 물든 단풍이 도로 양옆을 수놓고, 설악산의 절경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집니다.

차창을 열고 맞는 바람 속에는 이 길을 오갔던 수많은 이야기들이 녹아 있으며, 정상에 다다르면 말문이 막힐 만큼의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계령 단풍 드라이브 / 사진=공공누리 강원도관광재단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강원도 육대령 중 으뜸으로 꼽았던 한계령은 과거 동해안과 내륙을 잇는 중요한 생활로였습니다.

양양 사람들은 ‘오색령’, 인제 사람들은 ‘한계령’이라 부르며 이 길을 따라 생필품을 나르고 삶을 이어갔습니다.

이 길을 노래한 대중가요 ‘한계령’처럼, 고단한 삶과 그리움을 담았던 고갯길은 이제 감성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거듭났습니다.

설악산·점봉산으로 향하는 탐방

한계령 휴게소 가을 / 사진=한국저작권위원회 유주영
설악산 대청봉 추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계령은 드라이브뿐 아니라 설악산 대청봉(1,708m)으로 오르는 최단 코스이기도 합니다.

체력은 요구되지만, 정상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그 수고를 잊게 합니다. 또한 점봉산으로 향하는 탐방로도 연결되어 있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의 숲길을 따라가는 생태 탐방도 가능합니다.

단, 한계령탐방지원센터 기준으로 탐방 가능 시간은 오전 3시~정오(12시)까지입니다. 이는 기후 변화와 안전 하산을 고려한 제한 조치로, 사전에 일정을 잘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여행 팁 & 드라이브 정보

한계령 추경 전경 / 사진=한국저작권위원회 유주영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 1 (국도 44호선)
📍 주변 명소: 오색약수, 설악산국립공원, 점봉산, 미시령 옛길
📸 포인트: 해발 920m 정점에서의 단풍 전망, 일출 시간대 운해
⛽ 주유 및 휴게: 한계령 정상 인근 소규모 주차 가능, 휴게소는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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