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투자유치 10조 원…실제 투자로 이어지나?

조경모 2024. 2. 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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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새만금에 국내외 기업이 몰려 들면서 지난해까지 10조 원에 가까운 투자 약속을 따냈습니다.

이제는 기업 투자 약속이 실제로 투자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앤드림이 내년 상반기까지 새만금 산단에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습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두 해 만에 공장 착공에 나서는 건데, 투자 규모가 당초 약속보다 7백억 원이 늘었습니다.

[김민용/(주)에코앤드림 대표이사 : "(새만금 공장은) 저희 사명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그리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청정 에너지의 꿈을 만드는 공장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처럼 지난 3년간 새만금에 투자를 약속한 17개 기업 중에 12곳이 공장을 착공하거나 입주계약을 마친 상황.

하지만 나머지 5개 기업은 아직 투자협약 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투자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기업이 3곳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 예정대로 새만금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이 필요한 이윱니다.

[김경안/새만금개발청장 :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전력과 인력입니다. 전력과 인력의 인프라(기반)를 갖춰 달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전력은 지금 정부 부처하고 협의해서 잘 추진하고 있고요."]

전북자치도 역시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을 상대로 공장 설립 인허가 기간을 줄이는 등 적극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완공 뒤 일괄 지급했던 보조금도, 일정 기준 충족시 착공만 해도 미리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기업 친화책을 마련했습니다.

[천세창/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 "기업 민원 (해결에) 예를 들어 6개월, 7개월 걸리던 걸 한 달 이내에 인허가나 다른 민원을 처리해주는 신속 처리반이 신설돼서…."]

하지만 고금리 등 금융 위기와 전쟁 발발, 미국발 보호무역 등 국제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

이 때문에 기업의 불안 요소를 줄이는 방안도 실제 투자를 이끌어낼 주요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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