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컴퓨터 자세, 갈비뼈 잘라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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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흉곽출구증후군' 환자도 늘고 있다.
김 교수는 "목이나 어깨에 무리가 되는 자세를 최대한 피하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자주 풀어주는 것으로도 흉곽출구증후군 예방이 가능하기에 평소 생활습관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로봇수술은 기존 방식보다 확실하고 안전하게 갈비뼈를 절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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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흉곽출구증후군' 환자도 늘고 있다. 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는 자세가 이 병을 부른다.
흉곽출구란 쇄골과 첫 번째 갈비뼈 사이에 신경, 혈관, 근육이 모두 모인 좁은 공간이다. 이 부위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돼 쇄골 아래의 신경이나 혈관을 눌러 통증이 발생한다.
선천적이거나 외상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일상 속 잘못된 자세가 흉곽출구증후군을 불러온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거나 운전할 때 팔을 앞으로 낮게 뻗은 자세가 대표적이다. 무거운 가방을 메는 등 무거운 무게를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는 근력 운동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대체로 팔로 가는 신경이 눌리며 팔과 손이 저리거나 붓고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신경이나 혈관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팔, 어깨, 가슴 등 다양한 부위에 통증이 발생해 목 디스크나 협심증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간단한 자가테스트도 가능하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양어깨를 벌리고 양팔을 모두 들어 올린 상태에서 손을 쥐고 펴는 동작을 3분간 반복한다. 이때 팔꿈치는 직각이 되게 한다. 이 동안 팔, 어깨, 가슴 등에 통증이 생기거나 저린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흉곽출구증후군은 먼저 약물, 주사, 재활운동 등의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 완화 치료를 시도한다. 꾸준한 치료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신경이나 혈관을 누르는 갈비뼈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목 위 쇄골을 따라 약 10cm가량을 길게 절개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갈비뼈 부위를 잘라냈다. 최근에는 로봇 내시경 수술 기법이 개발돼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겨드랑이 등 흉곽 부분에 4~5개 정도만 뚫어 처치할 수 있다. 절개 범위가 작아 흉터도 거의 없고 통증이나 합병증 유발률도 적어 수술 예후가 좋은 편이다.
지난달 말 국내에서도 최초로 로봇 수술 성공 사례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김용희 교수팀이 이 방법으로 68세 여성 환자에게 시술(오른쪽 첫 번째 갈비뼈 제거)했고 환자는 수술 후 2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김 교수는 "목이나 어깨에 무리가 되는 자세를 최대한 피하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자주 풀어주는 것으로도 흉곽출구증후군 예방이 가능하기에 평소 생활습관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로봇수술은 기존 방식보다 확실하고 안전하게 갈비뼈를 절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현 기자 (jh@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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