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탄 차량 추락해 1명 숨져…고속버스 사고로 22명 다쳐
[앵커]
연휴 첫날, 안타까운 교통사고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충남 서산에선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고가도로 아래로 추락해 할머니가 숨지고 아들과 손녀가 크게 다쳤습니다.
부산에선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 들이받아 22명이 다쳤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차량이 심하게 부서진 채 뒤집혀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충남 서산시 음암면의 한 고가도로에서 SUV 차량이 4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차량엔 할머니, 아들, 손녀가 함께 타고 있었는데, 70대 할머니는 숨졌고, 아들과 손녀는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버스 앞 유리창이 통째로 떨어져 나왔고, 고속도로엔 구급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남해고속도로 창원 방향 서부산 요금소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갓길 보호난간과 중앙분리대를 연이어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 등 2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여파로 2시간 가까이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엔 전북 무주군의 한 교차로에서 SUV 차량과 5톤 우체국 화물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운전자가 숨졌고, 우체국 차량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우체국 차량은 막바지 추석 우편물을 운송하던 중이었는데, 경찰은 SUV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우체국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엔 전남 순천시 해룡면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전동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17살 학생과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17살 학생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신호 위반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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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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