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메이저리거 오브라이언 WBC 합류 불발… “기존 엔트리로 8강전”

한국계 메이저리그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에 오른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브라이언과 1라운드(조별리그) 종료 후 합류 여부에 대해 소통했고, 오늘 ‘현재 몸 상태로 합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들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9일 WBC C조 조별리그 호주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선발 손주영(LG)의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었다. 손주영은 당시 경기에서 1회만 던지고 내려왔고, 한국은 7대2로 이겨 17년 만의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손주영은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마이애미 대신 귀국길에 올라 정밀 검진을 받았고, 열흘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오브라이언은 당초 이번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개막 직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근 재활을 거쳐 소속팀 시범 경기에 등판하고 있다. WBC 8강 진출 팀에는 최대 4장의 ‘투수 교체’ 카드가 주어져, 오브라이언이 늦게라도 대표팀에 합류해 8강전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돌았다.
하지만 오브라이언은 현재 컨디션으로는 WBC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 대표팀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1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주고 1실점 하는 등 난조를 보였다.
대표팀은 추가 선수 없이 기존 엔트리로 8강전을 치르기로 했다. 류 감독은 “당장 국내에 있는 (KBO리그 소속) 선수들을 부르기는 힘들다”며 “현실적으로 대체 선수 발탁이 어려워 남은 선수로만 8강을 치른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 시각)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조별리그 D조 1위(도미니카공화국 혹은 베네수엘라)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겨룬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계열사 사장 딸 부정 채용’ 前 신한카드 부사장 1심 집행유예
- 정청래 “국힘,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입장 밝혀라”
- 대법 “피고인이 재판 열리는지도 몰랐다면 재판 다시해야”
- “다시 시작선 ” 국힘 충북지사 경선에 돌아온 윤희근
- ‘라임 사태’ KB증권 전 대표 징계 1심서 취소…법원 “기준 미비 아냐”
- ‘빚 갚는 유증’ 한화솔루션, “금감원과 사전 논의” 발언으로 또 구설수
-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에 글로벌 ‘먹거리 쇼크’ 우려...비료 가격 상승이 결국 곡물가 상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쳐 연간 최대 500조원 영업이익 시대 열리나
- 金총리 “농업용 자재, 잘 공급되고 있는데 불안 심리로 가수요 발생”
- 李 대통령 부활절 메시지 “중동전쟁 불안 속 ‘평강의 기적’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