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오는 날 들어오면 우산을 활짝 펴서 현관에 세워 둡니다. 빨리 마르라고 하는 일인데, 그 습관이 우산을 가장 빨리 망가뜨립니다.

활짝 펴 두면 살이 휘어집니다
우산은 펴 둔 상태에서 천이 마르면서 수축합니다. 그 힘이 가느다란 살을 안쪽으로 당겨 미세하게 휩니다. 몇 번 반복되면 접었을 때 모양이 안 맞고 바람에 쉽게 뒤집힙니다. 반쯤만 펴서 거꾸로 세워 두는 것이 맞습니다.

거꾸로 세워야 손잡이 쪽이 안 썩습니다
똑바로 세워 두면 물이 손잡이와 살이 만나는 안쪽으로 모입니다. 그 자리가 가장 늦게 마르고 녹이 생기는 지점입니다. 손잡이를 위로 두고 거꾸로 세우면 물이 천 끝으로 빠집니다. 우산꽂이에 그대로 꽂아 두는 것이 가장 나쁩니다.

접기 전에 한 번 털어 줍니다
젖은 채로 바로 접어 케이스에 넣으면 안에서 곰팡이 냄새가 납니다. 현관 밖에서 두세 번 아래로 털어 큰 물방울만 떨어뜨려도 마르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케이스는 완전히 마른 뒤에 끼웁니다.

정리하면 활짝 펴지 말기, 거꾸로 세우기, 접기 전에 털기. 세 가지만 바꿔도 우산 수명이 몇 년 늘어납니다. 살이 이미 휘었다면 접었을 때 한쪽만 들뜨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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