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해당’ 고백한 野 강병원…“이재명에 충언했다 비명횡사”

노기섭 기자 2024. 3. 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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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인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에게 패배해 3선 도전이 무산된 '비명계 현역' 강병원 의원이 19일 자신의 '선출직 평가 하위 20% 해당'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며 울분을 토했다.

강 의원은 이날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20·21대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행복할 권리를 목표로 좋은 법을 만들고 은평발전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지난해 '마태복음 발언' 이후 1년 동안 수박으로 낙인찍혀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 같았다"며 "선출직 평가 하위 20%에 들어 있었다는 사실도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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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발언이 곡해돼 ‘수박 7적’ 낙인…처단 대상 돼”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강병원(앞줄 왼쪽) 의원과 박용진(앞줄 오른쪽)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인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에게 패배해 3선 도전이 무산된 ‘비명계 현역’ 강병원 의원이 19일 자신의 ‘선출직 평가 하위 20% 해당’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며 울분을 토했다.

강 의원은 이날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20·21대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행복할 권리를 목표로 좋은 법을 만들고 은평발전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지난해 ‘마태복음 발언’ 이후 1년 동안 수박으로 낙인찍혀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 같았다"며 "선출직 평가 하위 20%에 들어 있었다는 사실도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법안 대표발의 건수나 통과율 등 입법활동도 상위권이었고,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의정활동에 호평을 받아왔기에 하위 20% 통보를 납득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은평을 경선이 갈등과 분열의 장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를 참고 묵묵히 경선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문제의 ‘마태복음 발언’에 대해선 "지난해 2월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께서 민주주의 4.0 이사진과 오찬자리에서 허심탄회한 조언을 요청해서 드렸던 말씀"이라며 "마태복음 27장의 예수께서 인간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후 부활과 영생을 얻으신 말씀을 전해드렸다. 검찰의 무도한 정치탄압에 당당하게 맞서신다면 더 큰 정치지도자로서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임을 확신하며 드린 말씀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의 충언이 ‘당 대표를 죽이려는 발언’으로 곡해되어 수박7적·가롯유다·배신자로 낙인찍혀 결국 경선에서 처단의 대상이 됐다"며 "대표께 드린 쓴소리 한마디가 강원도당위원장의 은평출마가 허용되고, 하위 20%가 되어 결국 비명횡사로 되돌아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처럼 자신의 경선 탈락 배경과 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지만, 민주당을 탈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신뢰와 도덕성, 다양성이 넘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품격과 책임 있는 정치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다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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