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별세…향년 89세

김대영 2024. 9. 15. 14: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제1호 기상캐스터인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별세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1935년생인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들어가 예보관으로 근무했다.

기상청에 '통보관'이라는 직함을 만들게 된 것도 김 전 통보관의 활약 덕이다.

김 전 통보관은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동완 전 통보관, 예보 전달력 높여
'여우가 시집가는 날' 등 문구 활용
2010년엔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제1호 기상캐스터인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1935년생인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들어가 예보관으로 근무했다. 1970년대엔 동양방송(TBC) 등에서 날씨 소식을 전했다. 

김 전 통보관이 활동하기 전인 1965년부터는 관상대 직원이 라디오에 나와 날씨를 전했지만 인기를 끌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통보관은 '여우가 시집가는 날', '파리가 조는 듯한 더위'와 같은 귀에 잘 들리는 문구를 활용해 날씨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상청에 '통보관'이라는 직함을 만들게 된 것도 김 전 통보관의 활약 덕이다. 방송국에서 김 전 통보관을 임의로 '통보관'으로 부르면서 만들어진 직함이다. 

김 전 통보관은 1982년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다음 1997년까지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전달하면서 손으로 일기도를 그리기도 했다. 오늘날 일기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김 전 통보관은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이보다 앞선 2000년엔 제16대 총선 때 자신의 고향인 경북 김천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