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 한국차가 더 빠르지?"…페라리 드라이버 당황케 한 제네시스, 이번엔 벨기에 질주→BMW 초반 1위 속 '15위' 역주 중

박대현 기자 2026. 5. 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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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시즌 WEC(세계내구선수권대회) 두 번째 여정이 벨기에에서 닻을 올렸다. WEC 최대 이벤트인 '르망 24시'를 앞두고 열리는 최종 리허설 성격의 무대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6시즌 WEC(세계내구선수권대회) 두 번째 여정이 벨기에에서 닻을 올렸다.

WEC 최대 이벤트인 '르망 24시'를 앞두고 열리는 최종 리허설 성격의 무대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9일(한국시간)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리고 있는 2026 WEC 두 번째 대회 '스파-프랑코샹 6시간' 최상위 등급인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20호차인 BMW M 팀 WRT가 첫 1시간 동안 32바퀴를 돌아 1위를 질주했다.

개막전인 '이몰라 6시간'에서 우승을 차지한 #8호차 도요타 가주 레이싱이 3.752초 차로 같은 바퀴를 역주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미국의 캐딜락 헤르츠 팀 조타가 이름을 올렸다.

#12호차가 선두와 8.975초 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으로 도전장인 내민 한국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도 선전하고 있다.

'베테랑' 안드레 로테러가 운전대를 쥔 GMR-001 하이퍼카 #17호차가 15위를 달리고 있다.

1위 BMW M 팀 WRT에 37.649초 차이로 벨기에 서킷을 누비고 있다.

다니엘 훈카데야가 운전석에 앉은 #19호차는 레이스 초반 피트인을 시도해 7바퀴 늦은 상태로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올해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으로 도전장인 내민 한국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대회서도 선전하고 있다. '스파-프랑코샹 6시간' 출발 총성이 울린 지 약 1시간이 흐른 가운데 안드레 로테러가 운전대를 쥔 GMR-001 하이퍼카 #17호차가 15위를 달리고 있다. 1위 BMW M 팀 WRT에 37.649초 차이로 벨기에 서킷을 누비고 있다. ⓒ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지난달 19일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이몰라에서 열린 WEC 개막전 이몰라 6시간에서 두 슈퍼카 모두 레이스를 완주하는 개가(凱歌)를 올렸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17호차와 #19호차는 6시간 동안 각각 211랩과 189랩을 돌아 15·17위를 기록했다.

특히 #17호차는 '프랑스의 자존심' 푸조 토탈에너지스 #93호차(210랩)를 눌러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레이스 중후반엔 최고 11위까지 치고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007 시리즈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차, 이른바 '본드카' 생산으로 명망이 높은 애스턴 마틴을 상대로 11위를 뺏어내는 짜릿한 역전극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끝이 아니었다.

이몰라 6시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홈팀 이탈리아를 당혹케 하는 '속도'로도 찬사를 받았다.

#50호차(페라리 AF 코르세) 드라이버 니클라스 닐센이 12위로 진입해 11위 마티스 조베르가 운전대를 쥔 #17호차를 따돌리기 위해 엑셀을 밟았다.

여의치 않았다.

코너와 직진 주로 모두에서 제네시스 디펜스에 잇달아 막혔다.

닐센이 당황했다. 다급하게 운영팀에 무전을 쳤다.

"아니 이해가 안 돼. 왜 저 한국차가 코너를 돌 때 우리보다 더 빠른 거야?"라며 난망해 하는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 출처| SPOTV 중계화면

최장한 SPOTV 해설위원은 "제네시스가 페라리보다 빠르다는, 믿어지지 않는 얘기다. 긴박한 레이싱 순간에 정상급 드라이버가 저런 코멘트를 했다는 게 너무 놀랍다"며 혀를 내둘렀다.

"WEC에 첫 출전한 제네시스가 페라리 앞에서 긴 시간을 주행해 냈단 사실이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칭찬했다.

조현규 해설위원 역시 "지금 #50호차 페라리와의 경쟁은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에) 길이남을 장면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터스포츠 세계 최강자와 제네시스가 나란히, 그것도 대등히 경쟁하는 모습이 놀라울 뿐"이라며 한국 슈퍼카 역주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제네시스는 2024년 12월 WEC 출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자체 차량 개발과 정예 드라이버 및 운영진 구성에 착수했다.

대회 출전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단일 제조사 팀을 꾸려 '역사적 데뷔'를 준비해왔다.

WEC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차량 완성도와 레이스 운영 능력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했단 평이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신규 참가 팀으로서 대회의 핵심 목표는 (완주가 가능하단) 신뢰성과 실행력이었다"면서 "프롤로그부터 레이스까지 계획한 바를 충실히 이행해 연착륙 가능성을 환히 밝혔다" 귀띔했다.

▲ 제공| 제네시스

WEC는 속도를 겨루는 F1(포뮬러원)과 달리 같은 차량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서킷을 '가장 많이 돈'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다.

F1이 100m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전장이라면 WEC는 42.195km 마라톤 일인자를 확인하는 싸움터다.

올 시즌 라인업도 화려하다.

애스턴마틴과 BMW, 페라리, 캐딜락, 도요타 등 유력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총출동했다.

올해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출사표를 적어 올렸다.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소속 레이싱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세계 무대에 도전했다.

WEC 최상위 카테고리인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세계 정상급 제조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본격적인 기술 대전(大戰)에 뛰어들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WEC 참가는 국내 브랜드가 세계적인 내구(耐久) 레이스 최고 클래스에 도전한단 점에서 한국 모터스포츠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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