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 “AI의 탈편향, 사회학자와 역사학자의 의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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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가진 긍정적인 요소도 엄청나죠. 그런데 우리는 AI가 가진 편향성을 잊으면 안 됩니다."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는 '편향성'을 AI가 가진 위험 요소라고 짚어냈다.
그는 "AI의 탈편향은 우리와 같은 학자들의 의무일 것"이라며 "사회에 이런 위험과 불평등이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AI의 탈편향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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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가진 긍정적인 요소도 엄청나죠. 그런데 우리는 AI가 가진 편향성을 잊으면 안 됩니다."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는 ‘편향성’을 AI가 가진 위험 요소라고 짚어냈다. 15일 신간 ‘넥서스’ 출간을 맞아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AI는 데이터를 통해 훈련을 받는데 세계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데이터베이스는 여성, 인종, 성적 소수자를 향한 편향이 물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는 코앞으로 다가온 AI 혁명에 맞춰 사회학자와 역사학자가 수행할 역할 또한 이에 저항하는 ‘탈편향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의 탈편향은 우리와 같은 학자들의 의무일 것"이라며 "사회에 이런 위험과 불평등이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AI의 탈편향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라리가 6년 만에 내놓은 이번 신간은 ‘정보’라는 핵심어를 중심으로 역사, 종교, 문학, 진화생물학 등의 다양한 주제를 연결해 AI에 대한 우려가 결코 허상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하라리는 "산업혁명은 소수의 나라가 주도해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침탈하고 지배하는 현상을 낳았다"며 "AI의 선두주자로 나서는 국가는 세계의 다른 국가를 지배하거나 착취할 가능성 크다"고 경고했다.
최근 노벨화학상과 물리학상에서 잇따라 AI 분야 전문가가 수상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라리는 "AI의 긍정적인 면은 과학과 의료 발달은 물론 기후 변화와 같은 인류 문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AI가 또 다른 도구가 아니라 ‘주체적 행위자’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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