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기념품 1주일간 1040억원 팔려… MLB구단 1년 매출 ‘훌쩍’

오해원 기자 2026. 4. 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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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배경의 미국 영토에 꽂혀 있는 빨간색 깃발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상징이다.

대회장을 찾는 골프팬을 위해 특별한 가격 인상 없이 코스 내 대표적인 먹거리인 피멘토 샌드위치를 1.5달러(2200원)에 판매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지만 기념품 판매로 버는 수익이 모든 손실을 충당하고도 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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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배경 미국 영토에
빨간 깃대 로고 영향력 커
오직 대회장에서만 판매

오거스타=오해원 기자

노란색 배경의 미국 영토에 꽂혀 있는 빨간색 깃발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상징이다.

골프팬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이 그림은 마스터스(MASTERS)라는 일곱 글자 알파벳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13일(한국시간) 막 내린 올해 대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모자(사진) 등 마스터스 기념품은 오직 대회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온라인 판매처를 운영하지 않는다. 일부 2차 판매자가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이들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내 기념품 판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에 엄청난 웃돈을 붙여 팔고 있다.

이 때문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는 골프팬은 대부분이 코스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기념품 판매장부터 찾는다. 적게는 20분부터, 길게는 1시간 이상 땡볕에서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만큼 기다림이 커질수록 양손이 무거워진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미국의 스포츠 경제 분석가인 조 폼플리아노는 최근 자신의 X에 “이번 주 마스터스가 기념품 판매로만 약 7000만 달러(약 1040억 원)의 수익을 냈다”고 적었다.

단 일주일의 운영 기간에 이 금액을 판매하려면 하루 10시간을 운영하는 기념품 판매장에서 하루 1000만 달러(148억5500만 원), 시간당 100만 달러(14억8550만 원), 심지어 초당 277달러(41만 원)의 매출이 필요하다.

대회장을 찾는 골프팬을 위해 특별한 가격 인상 없이 코스 내 대표적인 먹거리인 피멘토 샌드위치를 1.5달러(2200원)에 판매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지만 기념품 판매로 버는 수익이 모든 손실을 충당하고도 남는 것이다. 조지아주에서 활동하는 자산전문가 코디 무어는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마스터스의 연간 수익이 최대 2억5000만 달러(3742억 원)에 달한다”면서 “저렴하게 식음료를 판매하는 부담을 다양한 기념품 판매 등으로 대체한다. 이는 마스터스가 수년간 의도적으로 유지하는 독특한 경험의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마스터스가 단 일주일 동안의 대회 기간에 벌어들이는 기념품 판매 수익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빅마켓’에 속한 구단 중 하나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연간 상품 판매 수익보다 많다는 점이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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