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캉스 말고 ‘절’캉스 간다! 힐링 여름 여행지 경상북도 영주 ‘부석사’

날씨도 덥고~ 어딜 가도 사람이 많을 거라는 생각에
'여름휴가를 가야 할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경치 좋은 산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 경상북도 영주 ‘부석사’를 소개합니다~

*본 콘텐츠는 한국사 교사 출신, 큐레이터 출신 작가가 작성하고,
초,중, 교과서에 실린 한국사 여행지를 선별해 여행지의 배경지식과
꼭 살펴봐야 하는 포인트를 소개한 국내 교육 여행서 <교과서가 쉬워지는 한국사 여행> 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부석사

부석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山寺(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중 하나입니다.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신비로운 설화가 서려 있는 유서 깊은 사찰로,
무량수전과 조사당, 소조여래좌상을 비롯한 국보와 보물을 다수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눈앞에 펼쳐지는 겹겹의 산맥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인 곳입니다. ⛰️

의상대사가 세운 부석사는 우리나라 화엄종의 본찰로 문무왕 때,
왕의 뜻을 받들어 창건했고, 의상은 이후 입적(승려의 죽음을 뜻함)할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오늘날과 같은 대규모 사찰은 아니었고,
창건 당시 부석사는 초가집과 같은 소박한 작은 집이 몇 채 들어서 있는 모습이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부석사, 절묘하게 이어지는 아름다운 지붕 선

부석사 둘러보기 🔍

* 부석사의 주차장에서부터 숲속에 난 언덕길과 108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가는 길은
부석사를 방문한다는 설렘과 더불어 역시 좋은 것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부석사에서는 계속 앞만 보며 가지 말고 옆도 보고 때론 뒤로 돌아 그 풍경을 보아야 합니다. 같은 장소라도 보는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들과 더불어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장대한 규모의 풍경 중 하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1. 당간지주

일주문을 지나 올라오다 왼쪽으로 있는 당간지주는 부석사 창건 당시부터 있던
신라시대 유물로 높이는 4.8m 입니다.
화엄종찰을 나타내는 깃대와 깃발이 두 기둥 사이에 꽂혀 있는 당당하고 화려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2. 범종각(루)

범종각은 다른 건물과 달리 측면을 바라보는 건물로,
지붕 한쪽은 맞배지붕, 다른 한쪽은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한 점입니다.
팔작지붕 쪽이 정면이지만, 맞배지붕이 뒤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범종각이 정면을 향했다면 무겁고 시야가 답답했을 것이고, 뒤쪽 맞배지붕 끝을 더들어 올려 건물이 날아갈 듯한 느낌을 만드니 연이어 있는 산맥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멋들어진
경치를 연출합니다.

3. 무량수전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안동 봉정사 극락전이 더 이전의 목조건축물이기는 하지만 규모와 구조, 완성도에서 무량수전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량수전
무량수전 불상

무량수전은 건물 중앙보다 귀 부분 처마 끝이 더 튀어나오도록한 안허리곡,
기둥 위쪽을 내부로 경사지게 세운 안쏠림, 건물 귀 부분의 기둥 높이를 중앙보다 높게 해서 아래로 처져 보이는 착시를 막아주는 귀솟음, 기둥 가운데를 두껍게 해서 멀리서 봤을 때 기둥이 빈약하게 느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배흘림

착시에 의한 왜곡 현상을 막고 건축물을 더욱 안정되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한
고도의 기법이 적용되었습니다

4. 석등

무량수전 앞에 서 있는 석등은 시선을 압도하는 안양전과 무량수전 때문에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국보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재이니 찬찬히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라시대 팔각석등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높이2.9m의 석등으로,
상하 비례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조각도 아름다워 당대 석등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5. 조사당

무량수전에서 산 쪽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조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작은 전각이지만 고려 우왕 3년에 원응국사가 재건한 건물로 역사가 깊습니다.

조사당 벽화는 현재 우리나라 사원 벽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입니다.
조사당 밑 식물은 선비화(골담초)로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이곳 처마 밑에 꽂았더니 식물이 자라듯 가지와 잎이 돋았다고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1,300년 이상 푸르게 살아 있는 것으로, 퇴계이황이 이를 보고 시를 짓기도 했습니다. 🪴

🚩 부석사
주소 :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영업시간 : 매일 / 휴무 없음
입장료 : 무료

아이와 함께 즐기면 좋은 주변 먹거리 🍽️
사과와 한우로도 유명한 영주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메밀묵밥입니다.
또 탕평채를 부러워한 사람들이 청포묵과 소고기 대신 메밀묵과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함께 끓여 먹어 생겼다는 ‘태평초’라는 독특한 음식도 있습니다.

잔잔하고, 힐링할 수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올 여름 부석사를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더 자세한 여름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큐레이터 출신 작가가 선별한 국내 여행 정보를 가득 담은 <교과서가 쉬워지는 한국사여행> 을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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