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 이직을 하게 되면서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열심히 먹으러 다녔죠. (덕분에 고급보디가...)
다녔던 집들 중에 괜찮았던 집을 한번 추려봤습니다. 분량 관계상 간식류 디저트류는 제외했습니다.
*특정지역 편중, 면요리 편중 주의



1. 박호 (송파역)
쌀국수를 메인으로 하는 집인데, 바지락 칼국수에 반했습니다.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이 술을 부르는... 평범한 소고기 쌀국수도 있지만 이 집은 저는 바지락을 추천.



2. 멘타카무쇼 (홍대)
라멘집 중에서는 특이하게 츠케멘을 메인으로 하는 집입니다. 면도 잘 익혔지만, 국물이 아주 진해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3. 카타코토카페 (홍대)
가게 이름과 달리 카레를 파는 집입니다. 일본식의 진한 카레인데 숙주가 아삭아삭하게 식감을 더해줘서 좋습니다. 가게가 엄청 좁아서 혼밥 권장.



4. 로라멘 (문래)
돈코츠라멘에 어패류를 섞은 교카이돈코츠가 유명한 집입니다. 명성대로 육수가 정말 맛있어요.



5. 교다이야 (합정)
사누끼우동 전문점입니다. 저는 한국에 있는 우동집 중에서 분당에 있는 '야마다야' 라는 집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 야마다야에서 8년간 일했던 이계한 셰프가 합정에 차린 집이 교다이야입니다. 그래서인지 플레이팅이나 메뉴 구성이 매우 흡사하고, 퀄리티도 비슷해서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6. 르보분 (망원)
베트남 음식점인데, 보통 국내에 쌀국수 등을 파는 베트남 음식점이 베트남식 혹은 미국식을 표방하는 것과 달리 특이하게도 '프랑스식 베트남 음식'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 메뉴인 비빔 쌀국수가 제법 맛있었습니다.




7. 이디엔 (송파)
중국집. 해물볶음짜장면이 매콤하면서 건더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같이 시킨 깐풍닭날개는 술안주로 어울리는 매콤짭조름한 맛.




8. 향호면옥 (방이)
바지락칼국수와 왕만두를 메인으로 하는 집입니다. 그냥 평범한거 같은데 계속 손이 가던 집... 생각해보니 김치가 맛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9. 꼬따 (석촌)
화덕피자집. 나폴리 어쩌구 협회 인증 화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도우가 상당히 쫄깃해서 좋은 집.



10. 니시무라멘 (연남)
일본에서 미슐랭 별 받은 셰프가 한국 와서 차린걸로 유명해진 라멘집. 여기도 빕구루망을 받았습니다. 서울 복귀한 기념으로 오랜만에 방문. 다른 메뉴를 시켜볼까 하다가 저 김 오일의 감칠맛을 잊을 수 없어서 그냥 대표메뉴인 교카이파이탄으로...



11. 커리하우스 라사 (합정)
일본식 카레이긴 한데 아비꼬나 그런 집들하고는 약간 다른 스타일의 카레집입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무수분 드라이 카레(키마 카레)인데 소스가 자작하고 밥에 비벼 먹으면 맛있어요.



12. 멘노아지 (강남)
라멘집인데, 저는 곱창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국물이 고소해서 좋아요. 곱창라멘은 매운맛만 있는 것처럼 써져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안매운맛도 가능.



13. 선분서울 (합정)
솥밥을 메인으로 하는 집입니다. 고등어솥밥이 메인이긴 한데 이 날 따라 명란이 끌려서 명란솥밥으로. 깔끔하게 맛있는 솥밥 한그릇이었습니다.



14. 평양면옥 (DDP)
서울에 있는 냉면집들 중에 가장 기본, 심플, 스탠다드에 가까운 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래옥 다음으로 좋아하는 집.







15. 중화복춘 (동교)
혼자서는 못가는 고급 중국집... 동파육은 너무나 부드럽고, 어향가지는 가지 싫어하는 사람도 먹게 하는 맛... 그리고 첨면장미엔(짜장면)은 거의 요리 수준으로 건더기가 풍부했습니다.



16. 그릴210 버거 (석촌)
상시메뉴 외에 로테이션 돌아가는 주간 메뉴가 있는게 독특한 수제버거집입니다. 고기 패티도 맛잇긴 했는데, 저는 네쉬빌핫치킨버거를 제일 좋아합니다. 바삭바삭한 어니언링도 일품.




17. 서담헌 (연남)
중식+한식 퓨전이라는 독특한 컨셉의 집. 여기 짜장면은 된장유니짜장이라고 해서 춘장에다가 볶은 된장을 섞은 메뉴인데, 그래서 약간 부드러운 감칠맛이 있습니다. 면도 도삭면이라서 소스가 잘 묻어나와서 만족스럽고요.



18. 나니요리 (송파)
이에케라멘을 메인으로 하는 집. 니보시이에케가 멸치 특유의 감칠맛이 좋았는데, 최근에 다시 가려고 보니 판매를 중단했더군요... ㅠㅠ




19. 옥동식 (합정)
맑은 돼지곰탕을 메인으로 하는 집. 고기를 같이 주는 고추지를 살짝 발라먹으면 맛있습니다.




20. 편의방 (연희)
화교분이 운영하는 중국집. 평범한 중국집처럼 식사나 요리 메뉴도 있지만, 이 집의 메인은 만두와 딤섬입니다. 전반적으로 다 괜찮지만, 특히 저는 물만두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21. 고사리 익스프레스 (신당)
비건 면요리로 유명한 집. 저는 특별히 채식을 하지는 않지만, 고사리 들깨 비빔면이 감칠맛이 미쳤습니다... 당근퓨레랑 같이 먹는 양배추 들어간 만두도 굿.



22. 소바하우스 멘야준 (연남)
라멘집. 인근에 있는 멘야준의 서브 매장 같은 느낌입니다. 깔끔한 소유라멘 한그릇, 특히 면이 만족스럽습니다.




23. 면서울 (압구정)
한국식 면요리집입니다. 들기름을 메인으로 해서 제가 주문한 골동면은 수란과 면 아래에 감춰진 햇나물과 고기 소보로를 섞어 먹는 메뉴인데, 면이 쫀득쫀득하면서 고명들의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24. 희가덕손만두 (건대)
중국 상해에 본점을 두고 있는 만두집. 근데 만두도 맛있지만 저 생선살 핫팟이... 위에 수제비가 올라간 줄 알았는데 생선살이라서 신기했습니다. 어묵같은 느낌도 아니고 진짜로 생선살이요. 만두도 전반적으로 맛있는데 특히 샐러리 들어간 고기만두가 상큼하면서 아삭한 식감이 맘에 들었습니다.



25. 카키코우죠 (여의도)
굴을 메인으로 하는 특이한 라멘집. 연남에서 이에케라멘으로 유명한 하쿠텐의 서브 매장입니다. 굴 특유의 향과 녹진한 맛이 라멘이랑 조화가 좋았습니다. 요즘 라멘먹으러 가서 국물까지 다 마시지는 않는데, 정말 오랜만에 그릇 완전히 비우고 온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