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을 찾아 떠나는 여행, 와카야마

일본.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지만 여행만큼은 '먼'보다 '가까운'이라는 형용사가 어울릴 것 같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의 비중이 약 20%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한국인의 일본 방문이 늘어나면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와카야마도 그중 하나로 최근 서울에서 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와카야마는 지역적으로 오사카의 남쪽에 자리 잡고 있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와카야마시까지 자동차 또는 전철로 약 40분 정도 거리다. 접근성이 나쁘지 않지만, 아직 직항편이 없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시모토 슈헤이 지사는 대한항공과 직항편을 의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전세기는 몇 편 운행했다. 해안선과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와카야마현은 아름다운 경치의 보고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구마노'와 '고야산'이 이 지역의 상징으로 압도적인 자연 풍광을 자랑한다. 또한 순례의 성지로 유명하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이곳 '구마노 고도' 두 곳 모두 완주한 순례자에게는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 그리고 풍부한 양질의 원천이 있어 간사이 제일의 온천 현으로도 인기 있다. 연중 온난한 기후로 골프를 즐기기 좋고 신선한 해산물과 고급 와규 '구마노규'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와카야마는 또한 일본 간장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주요 명소를 살펴보자.  

고야산

세계 유산인 고야산은 서기 816년에 홍법대사 공해(구카이)가 연 장소로 100개 이상의 사원이 모여 있는 산 위의 종교 도시다. 1200년 이상 역사가 깃든 절에 숙박하며 불교 수행을 해볼 수 있다(템플스테이). 고야산은 매우 길한 장소라고 여겨지며 봄에는 벚꽃이나 진달래,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등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뽐낸다.

구마노

세계 유산 구마노 고도(古道)는 원시림,광대한 폭포, 여유롭게 흐르는 강 등이 매력적인 순례 루트다. 차가운 공기에 어둑어둑한 산길은 예부터 사람들이 자연에 경외감을 느낀 신비로운 장소였다. 자연 숭배를 기원으로 하는 '구마노 삼산'(熊野三山)을 목적지로 순례자들이 걷던 길을 따라가면 굉음을 내는 폭포와 신이 머무르고 있다고 하는 거암(巨巖), 삼나무 숲에 둘러싸인 신사를 볼 수 있다. 영감이 필요할 때 떠나볼 만한 곳이다.

시라하마

시라하마는 유명한 온천지로 태평양을 바라보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높이 약 50미터의 단애 절벽이나 노을 명소로 유명한 엔게쓰섬, 약 850m에 걸쳐 크고 작은 40여 개의 바위기둥이 교각처럼 나란히 서 있는 해안 절경과 테마파크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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