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섬, 여운이 머무는 울릉도 2박 3일 여행 코스 추천! 이 4곳은 꼭 들리세요!

울릉도는 도달하는 데만 하루가 걸릴 만큼 먼 섬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고립된 섬이 전해주는 정서는 도시와는 전혀 다른 울림을 줍니다.

짧은 일정에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울릉도의 핵심을, 단 2박 3일 안에 담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여운이 오래 남는 네 곳의 코스를 따라, 울릉도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 봅니다.

1. 신비섬횟집
사진: 한국관광공사

넷플릭스 드라마 ‘기안장’의 촬영지로도 알려진 신비섬횟집은 울릉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점 중 하나입니다. 울릉읍 중심가 울릉순환로에 위치해 있으며, 오징어 물회, 꽁치 물회 등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죠.

일반 물회는 18,000원, 특물회는 23,000원으로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니, 점심이나 저녁 시간대를 잘 맞춰 방문해 보세요. 드라마 속 인물과 같은 자리에 앉아, 한 입 가득 바다를 담는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예요.

2. 관음도
사진: 한국관광공사

울릉도 북면 천부리에 자리한 관음도는 울릉도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조용한 섬입니다. 둘레 800m의 아담한 크기지만, 현수교를 통해 건너는 순간부터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지죠. 짙푸른 해안 절벽과 울창한 숲, 그리고 바다를 따라 걷는 길은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입장료는 4,000원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간단한 트레킹 코스 수준의 경사도가 있으니 운동화 또는 등산화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울릉도의 하루를 관음도에서 시작하면, 나머지 시간도 여유롭게 이어질 거예요.

3. 봉래폭포
사진: 한국관광공사

울릉도 저동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봉래폭포는 비 오는 날 더욱 운치 있는 장소입니다. 울릉도의 깊은 원시림을 지나 만나는 3단 구조의 이 폭포는, 작은 섬 안에 이런 풍경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신비롭습니다.

입장료는 2,000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중간중간 야생 식생과 전망대가 어우러진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폭포까지 가는 길은 다소 험할 수 있으나, 도착했을 때 마주하는 물줄기와 자연의 소리는 그 노력을 충분히 보상해줍니다.

4. 독도일출전망대 케이블카
사진: 한국관광공사

날씨 탓에 독도 방문이 어렵다면, 울릉도의 독도일출전망대는 훌륭한 대안이 되어줍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위로 독도가 시야에 들어오고, 모형 독도와 망원경, 독도박물관 별관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합니다.

케이블카는 오전 5시 30분부터 운영되며, 성인 왕복 요금은 7,500원입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의 일출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이니, 여유가 된다면 새벽 일정을 추천드려요.

울릉도에서의 2박 3일, 짧지만 깊게 남는 여정

관음도와 봉래폭포에서 자연을, 신비섬횟집과 독도전망대에서 체험과 감성을 느낀다면, 울릉도의 정수를 충분히 담아올 수 있습니다. 숙소는 울릉읍 인근에 잡고, 첫날 오후 관음도 – 둘째 날 오전 봉래폭포, 오후 신비섬횟집과 독도전망대를 방문하는 코스를 추천드려요.

울릉도는 배로만 접근 가능한 섬이기 때문에 인천에서 포항 또는 강릉을 거쳐 페리를 이용해야 합니다. 멀미약 준비는 물론, 예기치 못한 날씨 변수도 고려해 일정은 조금 유연하게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울릉도에서의 이 여정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잔잔히 머무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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