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업예산 배분 싸움 '강원대 6 : 4 강릉원주대' 합의

정민엽 2024. 10. 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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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예산 분배 비율을 두고 갈등을 겪어 결국 교육부 예산 신청 과정에서 올해 배정 예산 150억원이 빠지게 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배분 비율에 합의에 성공했다.

16일 본지 취재결과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이날 오전 비대면으로 '글로컬대학사업 운영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공통예산 10억원을 제외한 140억원을 6 대 4 비율로 나누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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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사업예산 갈등 '일단락'
▲강원대(사진 좌)와 강릉원주대(사진 우)

글로컬대학 예산 분배 비율을 두고 갈등을 겪어 결국 교육부 예산 신청 과정에서 올해 배정 예산 150억원이 빠지게 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배분 비율에 합의에 성공했다.

16일 본지 취재결과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이날 오전 비대면으로 ‘글로컬대학사업 운영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공통예산 10억원을 제외한 140억원을 6 대 4 비율로 나누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 비율은 올해 예산에 국한되며, 비율은 매년 조정된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84억원을, 강릉원주대는 56억원을 받게 된다. 공통예산 10억원은 글로컬사업단 운영예산으로 활용된다.

앞서 양 대학은 정부가 올해 두 대학에 책정한 글로컬대학 사업비 150억원에 대한 분배 비율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강원대는 재학생·교직원 규모 등을 고려해 강원대가 105억원을, 강릉원주대가 45억원을 가져가는 7 대 3 비율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하지만 강릉원주대가 이에 반발, 21억8000만원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두 대학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이번에 확정된 배분 비율로 강릉원주대는 당초 예산안(45억원)보다 11억원을 추가로 얻게 됐다.

두 대학이 합의에 성공한 배경에는 예산안 확정이 더 늦어질 경우 글로컬대학 사업 자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육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에 글로컬대학 사업 예산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강원대·강릉원주대에 교부할 사업비 150억원을 제외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강원대 관계자는 “사업을 도랑에 빠트릴 수는 없었다. 두 대학 모두 합의를 길게 끌지 말자는 생각이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교육부에 합의한 내용을 올릴 계획”이라 밝혔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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