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고마워!” 인종차별 논란 나올 정도로 미워하더니···“뮌헨, KIM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

용환주 기자 2025. 8. 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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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브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포칼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뮌헨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전반 16분 상대 반칙으로 뮌헨이 페널티 킥(PK)을 획득했다. 이를 해리 케인이 전담 키커로 나섰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후반 6분 마이클 올리세가 추가골을 터트려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파티 카야가 후반 9분, 12분 멀티골을 터트리며 2-1로 리드를 뮌헨글라드바흐에 안겨줬다. 특히 9분에 터진 동점골에서 김민재의 실책이 발생했다. 뮌헨 수비 진형으로 공이 길게 넘어 왔다. 이를 김민재가 모리츠 플로토와 공중경합에서 깔끔하게 막지 못했다. 플로토의 머리를 스쳐 뒤로 떨어진 공을 파티 카야 슈팅으로 연결해 뮌헨이 동점골을 허용했다.

뮌헨이 극장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뮌헨은 3-2승리로 종료됐다.

28일 포칼컵에 출전한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28일 포칼컵 경기에서 서로 껴안고 있는 김민재(좌), 해리 케인(우). 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평가는 모든 수비수 중 가장 좋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또 패스 정확도 115/119(97%), 예상 어시스트 (xA )0.06, 볼 터치 127회, 공격 지역 패스 30회, 정확한 긴 패스 5/5(100%) 등 기록했다.

그리고 차단 2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2회, 지상 볼 경합 성공 1/1(100%), 공중 볼 경합 성공 2/4(50%)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풋몹은 김민재의 활약에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선발 출전했던 8명의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뮌헨 선수단은 평균 7.2점을 받았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팀 내 2번째로 높은 7.5점을 매겼다. 두 골을 실점했지만, 김민재의 활약이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점수다.

뮌헨 김민재. Getty Images코리아



이번 경기 하루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우리는 김민재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 잘 회복하고 훈련 내용도 좋았다”고 말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 또한 “김민재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훈련도 참여도 문제없고 지난 경기 교체 출전해서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매체 ‘AF’는 뮌헨 감독과 단장의 사전 기자회견 후 “김민재는 지금 뮌헨이 요구하는 체력을 갖추지 못했다. 프리시즌에서 부상으로 일정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다”며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재는 통증이 있었지만 참고 경기에 나섰다. 뮌헨은 김민재의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는 작년 10월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후 금방 경기에 복귀했지만, 완치한 상태가 아니었다. 지난 3월 A매치 소집에 불응하고 독일에 남아 회복에 집중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경기에 나왔다. 당시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마누엘 노이어 등 주전 급 골키퍼 수비수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었다.

그나마 경기를 뛸 수 있는 김민재의 활약이 간절히 필요했다. 김민재가 리그 34라운드 중 27번 선발 출전하는 투지를 보여준 덕분에 뮌헨은 2023-2024시즌 레버쿠젠에게 넘겨줬던 리그 우승을 되찾을 수 있었다.

뮌헨이 우승 직후 공개한 축하 사진에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만 없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뮌헨은 김민재의 헌신을 기억하지 못했다. 리그 우승 확정 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콤파니 감독을 포함해 주전 선수 11명이 하는 스포츠인 축구에서 이상하게 10명의 얼굴만 포함된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 김민재가 없었다. 또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뮌헨의 리그 우승 축하 영상을 올렸는데, 여기에도 김민재의 모습은 없었다.

뮌헨은 논란이 커지자 황급히 사진을 수정했다. 김민재는 물론 뮌헨의 모든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썸네일로 교체했다. 이어 뮌헨이 급하게 여론을 달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민재 우승을 축하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후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수많은 이적설이 나왔다. 하지만, 결국 김민재는 뮌헨 잔류가 유력해졌다. 과연 이번 시즌은 큰 논란과 부상 걱정 없이 원하는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 많은 팬이 김민재를 응원하고 있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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