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대표 세단 아반떼가 8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철학과 전동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녹아든 ‘마지막 내연기관 세단’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특히 과거 포니를 연상시키는 레트로풍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역대급 파격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차체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전장과 전폭이 확장되며, 실내 공간은 중형차급에 준하는 수준으로 넓어진다. 여기에 고급 소재와 대형 디스플레이 기반의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기존 아반떼의 ‘가성비 세단’ 이미지를 넘어 ‘프리미엄 세단’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차량 내부 완성도 역시 한층 끌어올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 역시 한 단계 진화한다. 기본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LPi 라인업은 유지될 예정이지만, 고성능 N 모델은 2.0L 터보에서 2.5L 터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출력과 주행 퍼포먼스 모두 향상될 전망이며, 현대차는 ‘재미 있는 세단’이라는 정체성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기술 사양도 중형차급 이상의 고급 기능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기, 지문 인식, 스마트 트렁크, 내장 블랙박스는 물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원격 주차(RSPA) 등 반자율주행 기능도 기대된다. 이로써 아반떼는 단순한 엔트리 세단이 아닌, ‘준중형급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 한다.
출시는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 동시 출시가 유력하다. 쏘나타 단종 가능성 속에서 아반떼는 현대차 세단 라인업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생존이 아닌, 브랜드 정체성의 재정의이자 세단 전략의 전환점을 상징하는 이번 8세대 모델은 아반떼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진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