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몰래 들어가 여학생·여교사 신발 9켤레 훔친 40대 구속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여학생과 여교사의 신발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동구의 한 초등학교 복도에서 서성거리다 교직원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주변을 수색, 오후 4시 20분쯤 A 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A 씨는 당시 여교사의 신발 3켤레와 여학생 신발 6켤레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주거가 불명확한 데다 여교사와 여학생의 신발만 훔쳤다는 점 때문에 구속수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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