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캐스팅을 안 해줘서… 자기가 직접 영화 만들어서 데뷔
김혜수, 조인성, 염정아, 박정민 등 올 여름 개봉작 최강의 출연진을 자랑하는 ‘밀수’. 이렇게 쟁쟁한 선배들의 존재감에 밀리지 않는 배우 고민시가 ‘갈매기 눈썹’이 벌써 화제다.
밀수
- 감독
- 류승완
- 출연
-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 평점
- 8.6
좀 특별했던 데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웨딩 플래너’로 바로 취업했다는 고민시. 똑 부러진 업무처리로 인정받았지만, 어린 시절부터 품고 있던 연기에대한 열정을 감추지 못 했다.
부모님을 설득해서 무조건 상경한 고민시. 각종 오디션에 도전하지만, 연극영화과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언제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연극영화과에 도전했지만, 그 마저도 불합격….
그러나 그렇게 포기할 고민시가 아니었음
아무도 자신을 캐스팅해주지 않자, 직접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제목은 ‘평행소설’. 창작자로서 고민이 그대로 담긴 이 작품은 제4회 SNS 3분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이후 웹드라마<72초 TV>에 캐스팅되고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필모그라피를 쌓았다. 그리고 ‘마녀’의 철 없는 고등학생 ‘도명희’는 자칫 무겁기만 할 수 있는 작품에 리듬감을 만드는 귀한 캐릭터였다.
무엇보다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한 사랑을 받았던 ‘스위트 홈’의 시즌 3까지 출연이 확정된 배우. 그리고 올여름 한국영화 최대의 기대작인 ‘밀수’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한 한 소녀의 성공스토리. 어찌 보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고민시의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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