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익숙함과 참신함 사이… 타임슬립 로맨스물 흥행 이을까 [HI★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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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지연의 화면 장악력이 돋보이는 시작이다.
타임슬립 로맨스물이라는 안방극장의 단골 장르가 임지연의 흡인력 있는 연기와 만나 시너지를 냈다.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의 영혼이 깃든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일촉즉발 로맨스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다.
타임슬립과 장르물을 결합한 '나인' '시그널', 최근 사랑받은 타임슬립 로맨스물 '폭군의 셰프' '선재 업고 튀어'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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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허남준의 강렬한 첫 만남, 혐관 로맨스의 시작
새로운 타임슬립 로맨스물 탄생 예고

배우 임지연의 화면 장악력이 돋보이는 시작이다. 타임슬립 로맨스물이라는 안방극장의 단골 장르가 임지연의 흡인력 있는 연기와 만나 시너지를 냈다.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의 영혼이 깃든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일촉즉발 로맨스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치얼업' 등을 연출한 한태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지난 8일 베일을 벗은 1화에서는 조선의 악녀라 불리는 강단심(임지연)이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21세기 서울에 당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단심의 21세기 이름은 신서리, 직업은 무명배우였다. 300년 전 강단심이 사약을 받고 쓰러진 자리에서 다시 눈을 뜬 곳은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사극 촬영 현장이었다. 신서리의 몸에 빙의된 강단심은 자신이 깨어난 곳을 지옥이라 여겼지만, 이내 살아 있음을 깨닫고 생존 전략을 세운다.
악명 높기로 소문난 재벌 차세계는 자신에게 손해를 입힌 업체를 헐값에 인수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자신을 둘러싼 비방과 따가운 시선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물이다. 자신이 탄 차에 치일 뻔한 신서리와의 첫 만남에서도 걱정하기보다 서리를 자해공갈범으로 오해하며 범상치 않은 성격을 드러냈다.
예사롭지 않았던 첫 만남 이후 신서리는 차세계가 남긴 명함을 들고 그의 회사로 향한다. 차세계는 신서리를 성가신 존재처럼 여기며 문전박대하지만, 서리는 300년 전 단심이 사약을 받던 날처럼 개기월식이 일어나자 심상치 않은 일을 직감하고 차세계를 지킨다. 그 순간 차세계의 자동차 위로 마네킹이 떨어지며 차량이 크게 파손된다. 첫 만남보다 강렬했던 두 번째 만남은 앞으로 이어질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임지연의 존재감, 새로운 타임슬립 로맨스의 탄생
조선과 현대를 오가는 타임슬립 로맨스물이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작품은 하나의 계보가 있을 정도로 시청자에게 친숙하다. 타임슬립과 장르물을 결합한 '나인' '시그널', 최근 사랑받은 타임슬립 로맨스물 '폭군의 셰프' '선재 업고 튀어'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시공간을 오간다는 설정만으로도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다만 그동안 유사한 작품들이 꾸준히 등장한 만큼 기시감을 지워내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익숙한 설정 안에서 얼마나 새로운 변주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해졌다.
'멋진 신세계'는 역사 속 희대의 악녀로 기록된 인물이 현대 사회에 등장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마주하게 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한다.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만큼이나 300년 동안 쌓인 억울함이 풀릴 수 있을지 또한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 강단심과 신서리를 오가며 연기하는 임지연이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는다. 조선의 악녀와 현대의 무명배우를 넘나드는 극단적인 온도 차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캐릭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익숙한 설정 속에서도 임지연의 연기가 극의 흡인력을 살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멋진 신세계'는 전국 기준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5.4%까지 올랐다. 전작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1회 시청률(6.4%)보다는 다소 낮은 출발이다. 그러나 빠른 전개와 신선한 설정, 배우들의 호연 등이 입소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한편 '멋진 신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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