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고려아연 사태, 장기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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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을 해야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금융투자소득세가 장기 투자를 저해하는 측면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한 국민연금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주총 안건이 정해지면 그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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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에 ‘장기투자 저해’ 소견 밝혀
그는 또 금융투자소득세가 장기 투자를 저해하는 측면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한 국민연금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주총 안건이 정해지면 그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7.83%를 보유하고 있어 캐스팅보트로 거론되고 있다.
고려아연을 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양측은 모두 의결권 기준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단기 수익 추구보다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국민연금의 바람직한 자세”라며 “사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도 MBK처럼 수익성만 추구하는 곳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개인적으로 2020년 도입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변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상승해 부를 이룰 만한 마땅한 방안이 없는 젊은 세대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투세 자체로 보면 장기 투자를 저해하는 측면이 있고 개인과 법인을 차별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서 국내 증시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국내 시장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5284억원을 순매도했다.
김 이사장은 “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향으로 투자 비중을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자본시장 내 핵심 투자 주체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발언에 공감하냐는 질문에는 “얼마 전 언론 인터뷰에서 주가 상승을 국민연금에만 기대는 것은 시장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말한 적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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