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구약성경 다 외운다’ 했으면 징역 5년”

김승환 2024. 9. 27. 13: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우리 집사람이 어릴 때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녀서 구약을 다 외운다. 지금도 구약을 줄줄 외운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제가 이렇게 했으면 외우냐 못 외우냐를 가지고 징역 5년쯤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검찰이 대선 당시 이 대표의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 등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을 적용해 최근 징역 2년을 구형한 데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김건희, 구약 줄줄 외워” 발언에
“사실 죄가 안되는 것…처벌대상 아냐”
檢 선거법 위반 혐의 2년 구형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우리 집사람이 어릴 때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녀서 구약을 다 외운다. 지금도 구약을 줄줄 외운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제가 이렇게 했으면 외우냐 못 외우냐를 가지고 징역 5년쯤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검찰이 대선 당시 이 대표의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 등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을 적용해 최근 징역 2년을 구형한 데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관련 “지금도 구약을 줄줄 외운다” 발언에 대해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라 지적하며 검찰 법 적용의 불공평 문제를 지적한 터였다. 윤 대통령의 구약 발언은 당시 ‘손바닥 왕(王)자’ 논란이 일자 해명 차원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사실 이런 거짓말을 해도 죄가 안되는 것”이라며 “인식에 관한 것이고, 종교신앙에 대한 건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권력은 질서유지의 최후 수단이다. 공정이 생명”이라며 “(윤 대통령의 구약 성경 발언 등) 이런 얘기는 처벌 대상도 아니고 웃어 넘기는 게 맞다. 법에도 그렇게 돼 있는데 이걸 불공평하게 적용하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는 11월15일로 예정돼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