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데려오고 싶은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 튀르키예 꺾고 8강 갈까

김세훈 기자 2024. 7. 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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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남자축구대표팀 랄프 랑닉 감독이 유로2024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오스트리아 남자축구대표팀 랄프 랑닉 감독(66·독일)은 축구 감독이자 축구 행정가다. 혁신적인 전술과 경영 능력으로 유명하다. 랑닉 감독은 울름 1846에서 감독으로 활동하며 팀을 2부로 승격시켰다. 슈투트가르트에서도 유럽대회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노버 96에서도 팀을 1부로 끌어올렸고 호펜하임에서는 팀을 3부에서 1부로 두 단계 승격시켰다. 샬케 04에서 두 차례 감독을 하면서 포칼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었다. 라이프치히에서는 감독 및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하며 팀을 1부로 승격시켰고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이뤄냈다. 2021년 말부터 202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도 했다. 당시 연봉은 700만 파운드(약 122억원)였다.

‘게겐프레싱’이 랑닉 감독의 전술적 최대 특징이다. 게겐프레싱은 ‘역압박’으로 팀이 공을 잃은 직후 공을 빠르게 되찾기 위해 즉시 높은 강도로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다. 게겐프레싱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랑닉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과 강력한 압박을 중시한다. 유럽 언론들은 “랑닉 감독의 관리 및 지도 방식은 유럽 곳곳에서 존경받고 있고 여러 지도자들이 그를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는 뛰어난 전술적 지식과 혁신적인 축구 철학으로 현대 축구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랑닉 감독은 2022년 5월부터 오스트리아를 이끌며 16승4무6패, 승률 61.54%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본인이 지휘한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승률이다.

랑닉 감독을 앞세운 오스트리아가 오는 3일 오전 4시 튀르키예와 유로2024 16강전을 치른다.

오스트리아는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제치고 D조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에는 0-1로 패했지만 네덜란드를 3-2로, 폴란드를 3-1로 꺾었다. 3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4골을 내줬다. 볼 점유율 51.67%. 프랑스,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 속한 것치고는 높다. 17개 유효 슈팅으로 6골을 뽑았으니 슈팅 정확도도 좋다. 유럽 언론들은 “오스트리아는 랑닉 감독 지도 아래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경기를 보였다”며 “선수들은 감독의 전술을 잘 이해하고 이를 경기장에서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오스트리아 주요 선수로는 스테판 포슈(호펜하임),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바이에른 뮌헨)·콘라드 라이머(라이프치히), 장신(2m) 공격수 사샤 칼라지치(슈투트가르트) 등이다.

튀르키예는 빈첸조 몬텔라 감독이 이끈다. 공격력이 상대적으로 좋고 젊은 선수들이 많아 역동적이면서도 강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튀르키예는 유로2024 출전국 중 체코(25.5세)에 이어 두 번 째(25.8세) 평균 연령이 낮다. 오스트리아와는 반대로 수비가 다소 불안한 게 걱정거리다. 수비수들이 모두 20대로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큰 힘이 되는 것은 튀르키예 관중이다. 튀르키예 팬들은 튀르키예가 플레이하는 경기장을 마치 홈경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가득 메우고 있다.

전반적으로 오스트리아는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경기를 지배하면서 찬스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튀르키예는 빠른 역습을 통해 골문을 겨냥하리라 전망된다. 두 팀이 전력이 비슷해 많은 골이 나지 않는 한 골차 승부가 예상된다.

상대전적에서는 9승1무7패로 튀르키예가 근소하게 앞선다. 한 골차 승부가 대부분이었지만, 가장 최근인 2024년 3월에는 오스트리아가 6-1로 대승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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