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다는 말만 믿고 매일 아침 챙겼는데, 여러 성분이 농축된 ‘건강즙·농축액’은 오히려 간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40~60대가 되면 혈압이나 혈당, 간 건강처럼 예전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둘 걱정되기 시작하는데요.
그래서 아침마다 양배추즙이나 헛개즙, 각종 한약재 농축액처럼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을 챙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문제는 천연 재료로 만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일부 허브나 식이보충제는 사람에 따라 간 손상과 관련될 수 있으며, 특히 여러 제품을 동시에 먹거나 처방약까지 함께 복용하는 중년층이라면 무엇을 얼마나 먹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에서 나왔다고 간에 무조건 순한 건 아니에요
건강즙은 채소나 과일, 약초 등을 농축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반 음식보다 특정 성분을 많은 양으로 섭취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간은 음식과 약 등을 통해 들어온 여러 물질을 처리하는 기관입니다. 대부분의 식품은 적정량 섭취하면 문제가 없지만, 일부 허브나 보충제 성분은 드물게 간 손상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돼 있습니다.
그래서 ‘천연’, ‘자연산’, ‘전통 재료’라는 문구만 보고 장기간 매일 먹기보다 정확한 원료와 섭취량부터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아침마다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먹는 게 더 문제
건강즙 한 포로 하루를 시작한 뒤 종합비타민과 여러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여기에 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 같은 처방약까지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제품 하나하나는 문제가 없더라도 종류가 많아지면 어떤 성분을 얼마나 섭취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집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복용하는 약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건강식품을 추가할 때는 기존 약과 상호작용 가능성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계속 더하는 것보다 불필요한 제품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안전할 수 있습니다.

‘간에 좋다’는 제품도 예외는 아니에요
헛개나 각종 약초처럼 ‘간에 좋다’, ‘해독에 좋다’는 이미지가 강한 식품도 있는데요.
하지만 특정 식품이 간에 좋다는 이미지와 실제로 간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이미 간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성분을 알 수 없는 농축액이나 여러 보충제를 임의로 먹으면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요.
간 건강이 걱정된다면 특별한 식품에 의존하기보다 음주를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먹고 나서 유난히 피곤하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간에 문제가 생겨도 초반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건강식품을 먹기 시작한 뒤 심한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식욕 저하 등이 계속되거나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고 소변 색이 짙어지는 변화가 나타난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런 증상을 ‘몸이 적응하는 과정’이라며 무조건 참고 계속 먹는 것은 좋지 않은데요.
복용하고 있는 건강즙이나 보충제, 약의 이름을 정리해 의료진에게 보여주는 것이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즙, 매일 먹기 전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건강즙 자체가 모두 간에 해롭다는 뜻은 아닙니다. 문제는 몸에 좋다는 생각만으로 여러 농축 제품을 장기간 겹쳐 먹는 습관인데요.
• 제품에 들어간 원료와 1일 섭취량 확인하기
• 여러 종류의 건강즙을 한꺼번에 먹지 않기
• 처방약을 복용한다면 함께 먹어도 되는지 확인하기
• 간 질환이 있다면 새로운 보충제를 임의로 추가하지 않기
• 섭취 후 몸에 이상 변화가 생기면 계속 먹지 말고 확인하기
건강을 위해 먹는 음식도 많이 먹는다고 더 건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여러 성분이 농축된 제품이라면 ‘몸에 좋겠지’라는 생각보다 지금 내 몸에 정말 필요한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간을 지키는 더 좋은 습관입니다.
Copyright ©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도용 및 상업적 사용 시 즉각 법적 조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