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가구 38% ‘나 혼자 산다’…다섯 명 중 한 명은 “도움받을 곳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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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가운데 38%가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혼자 사는 고령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질문에 혼자 사는 고령자 가운데 49.4%는 스스로 마련한다고 답했고, 33.2%는 기초연금 등 정부나 사회단체 지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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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가운데 38%가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혼자 사는 고령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6일) 발표한 ‘2024 고령자통계-혼자 사는 고령자의 생활과 의식’ 자료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총 565만 5천 가구입니다.
이 가운데 혼자 사는 가구는 213만 8천 가구로, 전체의 37.8%를 차지했습니다.
고령자 가구 가운데 혼자 사는 가구의 비중은 매년 증가해, 2052년에는 고령자 가구 가운데 42.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의 취업 비중은 32.8%로, 65세 이상 고용률(37.3%)보다 낮았습니다.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질문에 혼자 사는 고령자 가운데 49.4%는 스스로 마련한다고 답했고, 33.2%는 기초연금 등 정부나 사회단체 지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정부와 사회단체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 고령자(15.4%)와 비교할 때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혼자 사는 고령자의 사회적 고립이 드러나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혼자 사는 고령자의 18.7%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했고, 19.5%는 교류하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도움을 받을 사람도, 교류하는 사람도 모두 없다는 응답자 비율은 8.5%였습니다.
주관적인 건강평가에서는 혼자 사는 고령자의 44%가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체 고령자(33.3%)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혼자 사는 고령자 중 21.4%,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스트레스의 경우에는 혼자 사는 고령자 부담이 덜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혼자 사는 고령자 31.8%, 전체 고령자는 35.8%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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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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