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센추리 SUV 선보인다…컬리넌과 경쟁할까?


토요타가 자사 최고급 대형 세단 센추리의 SUV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토요타는 신형 알파드 공개 행사에서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대를 모았다.


센추리는 어떤 차?

1967, 토요타 1세대 센추리


1997, 토요타 2세대 센추리

토요타 센추리는 토요타 그룹 창업주 도요다 사키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67년 출시한 최고급 세단이다. 이 차의 ‘뿌리’는 최근 국내 시장에 16세대로 등장한 크라운과 같다. 1964년, 당시 토요타는 2세대 크라운을 기본으로 더 크고 고급스러운 크라웃 에잇을 선보였다. 8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일본 최초의 대량 생산 자동차였다. 이 모델의 후계자가 1967년에 나온 센추리다. 지금까지도 오직 일본 내수용으로만 판매한다.

2018, 토요타 3세대 센추리

지난 2018년, 토요타는 3세대 센추리를 출시했다. 가격은 1,960만 엔(약 1억7,780만 원)에 달한다. 렉서스 LS와 달리 전통적인 기함 형태를 갖췄고, 많은 부품을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이터널 블랙이라고 부르는 외장 컬러는 일본 전통공예처럼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만들며, 센추리 전용 봉황 엠블럼은 제작에만 한 달 이상이 필요하다.






외모는 보수적인 색채가 물씬하지만, 구동계는 토요타답다. V8 5.0L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시스템 총 출력은 431마력. 차체 길이는 5,335㎜에 달하며, 네 발엔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을 맞물렸다. 에어백과 연동하는 자동 사고 신고 장치도 있는데, 심각한 부상일 경우 의료헬기의 출동을 차 스스로 요청하기도 한다.


일본판 컬리넌, 센추리 SUV

이르면 올 연말 등장할 센추리 SUV는 토요타의 대형 SUV, 하이랜더 플랫폼을 밑바탕 삼는다. 랜드크루저 기반의 렉서스 LX와는 다른 방향이다.  최근 실내 공간을 대폭 키운 그랜드 하이랜더가 나온 만큼, 센추리 SUV는 이보다 더 큰 크기를 갖출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토요타의 플래그십 SUV인 랜드크루저보다 약 3배가량 비싼 가격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전기 구동식 리어 액슬이 있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렉서스 RX 500h에 적용한 2.4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예상할 수 있는데, ‘센추리’ 브랜드에 걸맞은 대배기량 하이브리드 구동계도 기대할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토요타가 센추리 SUV를 만드는 이유는 16세대 크라운과 비슷할 수 있다. 크라운 역시 일본 내수전용 모델이었는데, 16세대 신형이 나오면서 세단과 크로스오버, 왜건, SUV 등 4가지 라인업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했다. 센추리 역시 수익성이 높은 SUV 버전의 투입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참고로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럭셔리 브랜드들은 SUV를 만든 후 매년 ‘역대 판매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글 강준기 기자( joonkik89@gmail.com)

사진 토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