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틀고도 시원하게! 여름철 쾌적함 지키는 ‘현명한 제습기 사용법’

덥고 습한 여름, 많은 가정이 제습기를 찾는다. 하지만 “제습기를 틀었더니 오히려 더 덥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제습기 자체가 열을 내는 기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더운 날씨에 쾌적함을 유지하면서도 똑똑하게 제습기를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제습기, 공기를 왜 더 덥게 만들까?
제습기는 내부에 냉각기와 열교환기를 탑재하고 있어 공기 중 수증기를 응축시켜 물로 바꾸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한다. 물은 탱크에 모이고, 남은 공기는 다시 실내로 배출되는데 이때 실내 온도는 오히려 올라간다. 실제로 제습기를 장시간 틀면 실내 온도가 평균 1~3도 정도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한여름엔 제습기 사용으로 불쾌지수가 오히려 상승할 수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제습기, 이렇게 써야 한다
첫째, 에어컨과 병행 사용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낮추고, 제습기는 습도를 낮추므로 두 기기를 같이 사용하면 온도+습도 조절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다만 전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거나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둘째, 제습기 사용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낮엔 제습기로 인해 발생하는 열이 그대로 축적되기 쉽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제습기를 돌리면 덜 덥고, 습기 제거 효과도 좋다.
셋째, 문을 닫고 돌리지 말 것. 많은 이들이 제습기를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데, 이럴 경우 기기가 내뿜는 열이 실내에 고스란히 쌓인다. 창문을 조금 열거나 문틈을 통해 바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넷째, 습기가 집중되는 공간만 골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빨래가 마르지 않는 베란다, 눅눅한 옷방, 습기 찬 욕실 근처 등 짧은 시간 집중 제습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냉풍 겸용 제습기 제품도 고려해볼 만하다. 최근 출시된 일부 제품은 제습 기능과 함께 냉풍 기능을 동시에 갖춰 더운 공기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습기를 잡는 것이 가능하다.
제습기는 잘 쓰면 천국, 못 쓰면 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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