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인천 원정에서 기적 같은 뒤집기 쇼를 선보이며 단숨에 최하위를 탈출했습니다. 7회까지 단 1안타에 그치며 침묵하던 타선이 경기 후반 응집력을 발휘하며 SSG 랜더스를 제압했습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롯데는 시즌 첫 4연승과 함께 리그 8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롯데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시즌 6차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경기 중반까지는 SSG 마운드의 위력에 눌려 1-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8회초 2사 후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전민재의 안타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레이예스는 상대 투수 김민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단숨에 4-2로 경기를 뒤집은 레이예스의 홈런은 인천 원정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롯데는 9회초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대타로 나선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5-2로 달아나는 쐐기점을 뽑았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진욱의 뒤를 이어 현도훈, 정철원, 최준용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선발 김진욱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역전승의 단단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비록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내려왔지만, 김진욱은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승리 투수 욕심은 전혀 없다"며 팀 퍼스트 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진욱은 공격적인 투구로 6회까지 버티며 팀이 경기 후반 반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롯데는 2023년 6월 이후 무려 1049일 만에 SSG전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 전원이 집중력을 가지고 임해준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고, 원정 경기임에도 홈팀 못지않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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