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상대전적 14G 무패’ 바르셀로나, 알라베스전 ‘천적 본능’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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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알라베스 원정에 나선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알라베스를 상대로 14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FC바르셀로나가 6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에 위치한 멘디소로트사에서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알라베스는 3승 1무 4패 승점 10점으로 11위,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7승 1패 승점 21점으로 1위에 위치하고 있다.
# ‘바르셀로나전 14G 무승’ 알라베스, ‘언더독’의 반란 보여줄까?
11위 알라베스는 지난 8라운드 헤타페전에서 0-2로 패해 2연패에 빠지며 10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그런데 갈 길 바쁜 알라베스 앞에 하필 ‘천적’ 바르셀로나가 나타났다. 알라베스는 현재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8년 전인 2016-17시즌 리오넬 메시를 벤치에 앉힌 채 출발한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은 것이 마지막이다.
올 시즌도 양 팀의 전력 차는 매우 커 보이지만 알라베스는 상대 전력상 우위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친 기억이 있다. 알라베스는 3라운드 소시에다드, 6라운드 세비야를 상대로 모두 2-1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지난 7라운드 레알전에서는 내리 3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막판 2골을 따라붙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알라베스의 무기는 선 굵은 ‘역습 축구’다. 알라베스는 라리가 평균 점유율 19위(41.5%), 경기당 정확한 패스 19위(212.8회)로 섬세함과는 거리가 먼 팀이다. 빌드업 상황에서 중원을 거치기보다는 롱패스와 크로스를 통해 단번에 상대 진영으로 볼을 투입하는 것을 선호한다. 실제로 알라베스의 경기당 롱패스 정확도(25.1회, 5위)와 경기당 크로스 정확도(5.9회, 2위)는 모두 리그 상위권 수치다.
힘든 싸움이 예상되는 알라베스지만 ‘언더독’이 ‘탑독’을 잡는 경우는 축구에서 시시때때로 일어난다. 최근에도 오사수나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4실점 패배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다. 알라베스는 홈팀의 이점을 살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겁 없이 도전할 필요가 있다.
# ‘리그 첫 패’ 당한 바르셀로나, ‘8경기 25골’ 화력으로 부상 변수 극복한다
리그 개막 후 7연승을 이어가던 바르셀로나는 지난주 첫 고배를 마셨다. 지난 8라운드 오사수나 원정에서 6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2-4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는 바르셀로나에 큰 문제가 되진 않은 것 같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영보이즈를 5-0으로 꺾고 올 시즌 UCL 첫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막강한 화력으로 리그에서 ‘골 잔치’를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리그 8경기에서 무려 25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3골 이상을 뽑아내고 있다. 레반도프스키 7골 2도움, 하피냐 5골 2도움, 야말 4골 5도움 등 공격수 면면들의 초반 성적도 훌륭하다.
강력한 전력을 지닌 바르셀로나지만 변수는 존재한다. 바로 부상이다. 다니 올모, 아라우호, 크리스텐센 등 주요 자원들이 현재 부상으로 스쿼드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7라운드 헤타페전에서 주전 골키퍼 테어 슈테겐이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중앙 수비수, 골키퍼 등 부상자들이 수비 쪽에 몰려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그러나 ‘부상 변수’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가 알라베스를 꺾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바르셀로나의 알라베스전 상대 전적은 17전 14승 2무 1패로 ‘천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막강한 화력으로 무장한 바르셀로나는 알라베스를 상대로 15번째 승리를 쟁취하고자 한다.
# ‘4골 5도움’ 라민 야말, ‘알라베스 상대’ 첫 골 도전
바르셀로나의 ‘슈퍼 루키’ 라민 야말이 ‘알라베스 상대’ 첫 골에 도전한다. 야말은 현재 리그 8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동료인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1위(9개)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오사수나전에서도 야말은 후반 89분 니어포스트 상단을 노린 정교한 감아차기로 팀의 만회 골을 기록하기도 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올 시즌 야말의 활약은 곧 바르셀로나의 선전으로 이어졌다. 올해 나이 17세인 그는 어린 나이에도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야말은 평점 1위(8.36), 도움 1위(5개) 빅찬스메이킹 1위(9회), 90분당 드리블 성공 5위(3.2회)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라리가 최상위권을 웃돌고 있다.
야말의 왼발은 이제 알라베스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두 차례 알라베스를 상대한 야말은 아직 첫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야말의 최근 컨디션을 미루어 봤을 때 이번 9라운드 맞대결이 첫 골에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야말의 알라베스전 마수걸이 득점이 바르셀로나의 원정 승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해 볼 만하다.
글=‘IF 기자단 4기’ 김진혁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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